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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오젠거리' 임대료 1년새 5배 본문
[신랜드마크 상권] 제주 '바오젠거리' 임대료 1년새 5배
- 입력 2014-02-12 21:56:19 수정 2014-02-13 10:22:18 2014-02-13 A1면
주변 호텔 4개 짓는 중
제주시 신도심 한가운데인 연동7길 450 일대에 자리 잡은 바오젠거리. 제주를 방문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꼭 들른다는 곳이다.
12일 찾은 바오젠거리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무리 지어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화장품 점포의 한 종업원은 “비수기인데도 바오젠거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수천명이 몰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화장품 의류 선물용품 등의 매장이 대박을 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바오젠거리에 입성하려는 상인이 줄을 섰다. 임대료와 권리금은 크게 올랐다.
김현옥 부국공인중개사무소(제주시 노연로) 대표는 “33㎡ 매장의 임대료가 1년 전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권리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가량으로 뛰었다”며 “그나마 매물이 없어 거래가 안 된다”고 말했다. 거리 인근에는 롯데그룹이 롯데시티호텔을 짓는 것을 비롯해 네 곳에서 호텔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바오젠거리 상권은 신광로 노연로 연북로 등 연동의 주요 간선도로를 타고 빠르게 확장 중이다.
정지형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조사 결과 중국에서 제주의 인지도가 하와이 오키나와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관광 제주와 바오젠거리가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오젠거리
제주도가 2010년 제주시 연동에 조성한 차 없는 거리.2011년 9월 중국 건강용품업체 바오젠그룹 직원 1만1000명의 방문에 맞춰 거리 이름을 바꿨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 제주지역 신상권을 형성하며 ‘제주 속의 중국’으로 불린다.
제주=최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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