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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조금씩 돈 모아서 '투자 통장' 만들어라" 본문
"평소 조금씩 돈 모아서 '투자 통장' 만들어라"
입력 : 2014.09.25 03:08
연예계 재테크 달인 팽현숙씨의 비법
"신문 경제 기사·투자 서적 꼼꼼히 읽어 '카더라 통신' 믿다간 쪽박… 직접 봐야"
'2014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는 개그우먼 팽현숙(49·사진)씨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실력파 부동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성공 비법'을 묻자 팽씨는 "평범하고 단순한 얘기인데 이것도 비법이라 할 수 있느냐"며 오히려 되물었다. 그는 "문제는 다 알지만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팽씨의 제1 원칙은 '장기투자'였다. "다들 아시잖아요. 오래 묵혀둬야 돈이 된다는 걸. 저는 한 번 사들인 부동산은 웬만해선 팔지 않아요. 최소 5년, 보통은 20년을 보유합니다. 건망증 때문에 어디 뒀는지 몇 년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몇 배 오른 땅 문서를 서랍에서 발견한 적도 있었어요."
두 번째 원칙은 내가 직접 본 것만 믿는다는 것. '카더라 통신'은 쪽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당신만 알고 절대 남들에게 얘기하지 말라며 은근히 매매를 권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몇 만원짜리도 아니고…. 어떻게 모은 돈인데 남의 말만 듣고 살 수 있겠어요."
팽씨는 잘 모르는 곳이나 너무 멀어서 자주 들르기 힘든 곳의 부동산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고 조언했다. 그동안 사들인 부동산이 대부분 매입 당시 살던 곳에서 차로 한두 시간 거리에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을 매입하기 전 최소 열 번 넘게 찾아가서 요모조모 따져본다고 했다. 너무 많이 물어봐서 싸운 적도 있었다는 것.
"동네에서 오래 사신 어르신을 만나 식사 대접하면서 찬찬히 여쭤보세요. 사려고 점찍어둔 땅이나 집에 대한 내력을 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현지 부동산 업자들이 전해주는 여러 정보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고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직접 내 눈으로 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으로 그는 "달콤한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소 신문 경제 기사를 꼼꼼히 읽고 부동산 투자 서적도 사서 읽으면서 경제 상식을 꾸준히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팽씨는 '돈도 없는데 무슨 부동산 투자냐'며 지레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투자 통장'을 따로 만들어 평소 조금씩 종잣돈을 모으는 거에요.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부동산 매물을 관찰해 보세요. 자꾸 돌아다니면서 둘러봐야 좋은 물건을 고르는 힘이 생기거든요. 급하지 않게 천천히,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듯이. 제가 볼 때 돈은 몇 달도 참지 못하고 안달복달하는 사람을 외면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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