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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新역세권 탐방]⑤ "평당 40만원 땅이 200만원"…수인선 호재 타고 화성 그린벨트 땅값 '껑충' 본문

서해안시대 화성/화성시 전반

[新역세권 탐방]⑤ "평당 40만원 땅이 200만원"…수인선 호재 타고 화성 그린벨트 땅값 '껑충'

네잎클로버♡행운 2017. 1. 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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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역세권 탐방]⑤ "평당 40만원 땅이 200만원"

…수인선 호재 타고 화성 그린벨트 땅값 '껑충'


최문혁 기자    입력 : 2017.01.23 10:16

 

 

“역 주변 그린벨트 땅이 5년 전만 해도 3.3㎡당 4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땅주인이 200만원까지 불러요. 이게 다 수인선 개통 덕이죠.”

수인선 개통 호재를 타고 화성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화성시 매송면에서만 수인선 3단계 복선전철역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며 인근 땅값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안산~화성~수원까지 수도권 3개 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9.9㎞의 수인선 3단계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인선 3단계는 기존 수인선 협궤철도를 복선전철 통근용 광역전철로 다시 만드는 공사다. 이미 지하철역이 들어선 4호선 한대앞역과 1호선과 분당선 수원역이 연결된다. 수인선 3단계 노선은 한대앞역(안산)~사리역(안산)~야목역(화성)~어천역(화성)~봉담역(수원)~고색역(수원)~수원역(수원)까지 총 7개 역이다.

3단계를 마지막으로 수인선(총연장 40.2㎞)이 모두 개통되면 수원~인천까지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인선 3단계를 포함한 수인선 전단계 개통은 원래 올해 예정돼 있었으나, 토지보상 문제 등으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 매송면 그린벨트 땅값 5년간 최고 5배로 ‘껑충’
 

화성시 매송면에 들어서는 수인선 복선전철역 주변의 논밭. /최문혁 기자

화성시 매송면에 들어설 야목역(예정)과 어천역(예정) 인근 땅 주인들은 수인선 3단계 개통으로 땅값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지어질 야목역(예정) 주변은 차들이 지나는 도로다. 인근 주택가에는 LH 임대아파트 단지와 단독 주택들이 즐비하다.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 보였다. 기대감은 땅값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야목리 풍성한공인 관계자는 “역 개통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던 5~6년 전만 해도 야목역(예정) 인근 그린벨트 땅값은 3.3㎡당 30~40만원 정도였는데, 3년 전쯤 역 개통 계획 발표된 후 3.3㎡당 100만원 정도로 뛰었다”며 “지금은 3.3㎡당 150만원 정도를 호가한다”고 말했다.
 

수인선 3단계 야목역(예정) 공사 현장. /최문혁 기자

어천리는 더 들떠 있다. 어천역(예정)은 수인선 복선전철역뿐 아니라 KTX 정차역으로 지정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전망이다. 인천발 KTX는 어천역(예정)에서 경부선 KTX로 갈아탈 수 있다. 수인선에 KTX까지 겹호재다.

어천리도 발전될 여지가 많다. 어천역이 들어서는 곳 주위는 현재 논과 밭이다.

어천리 승원공인 한준규 대표는 “역 주위 그린벨트 농지가 5년 전만 해도 3.3㎡당 40만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3.3㎡당 평균 100만원 정도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며 “3.3㎡ 당 200만원을 부르는 땅주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땅값이 이렇게 오른 건 어천역 개통 덕”이라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은 전철 개통과 함께 역 주변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송면은 90% 이상이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지만, 화성시가 역세권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인선 3단계 어천역(예정) 전철 공사구간. /최문혁 기자

불편한 교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도 많다. 특히 야목리는 교통이 불편하다. 야목리 버스 정류장에서 어천리 농협 매송점에 가는 버스는 총 3대다. 그중 2대가 1시간마다, 나머지 한대는 5시간 30분마다 온다. 버스 시간을 잘못 맞춰 나온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기자가 버스를 타지 않고 직접 야목역(예정)에서 어천역(예정)까지 걸어갔는데 40분 정도 걸렸다. 어천리에서 만난 야목리 주민 김갑한(80)씨는 “어천리로 한 번씩 나오는 것도 힘들다”며 “오늘 같이 추운 날은 밖에서 한참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지하철역이 생기니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 안산과 수원도 땅값 호재…아파트는 ‘글쎄’
 

수인선 3단계 개통을 앞둔 안산시 한대앞역(왼쪽)과 사리역(예정) 공사 현장. /최문혁 기자

안산과 수원 공인중개업들에 따르면 수인선 3단계 개통 호재가 문의로 이어지고 있으나 주변 아파트 가격은 별 큰 움직임이 없다. 역세권이 형성된다는 기대로 인근 땅값은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

안산 한대앞역 인근 안산부동산 관계자는 “건설 계획이 발표 났을 때 이미 호재가 시세에 반영됐다”며 “한대앞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3.3㎡당 1100만원 정도로 지난 1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수원시 오목천역(예정∙왼쪽 사진)과 봉담역(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최문혁 기자

사리역(예정)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역 주변 땅값이 3.3㎡당 800만~85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950만~1000만원가량 된다”며 “사리역 인근은 한대앞역과 달리 지하철역이 처음 들어서는 터라 호재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봉담역이 생기는 오목천동도 마찬가지. 박래혁 하우스토리공인 대표는 “수원에서 약간 변두리지만 문의나 투자수요가 늘고 있는 거로 봐서 역세권 효과는 분명 있다”면서 “아파트 가격보다 땅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에 따르면 인근 준주거지역 땅값은 3년 전 3.3㎡당 700만~8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900만~1000만원으로 뛰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3/2017012300965.html#csidxbb625800a45978bbaa23e45f665a6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