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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강 변 매립해 단지 조성… 1980년대 들어 富村 상징으로 본문
1970년대 한강 변 매립해 단지 조성… 1980년대 들어 富村 상징으로
압구정 개발의 역사 / 안준현 기자 / 입력 2023.07.11. 03:45
서울 강남 압구정 일대는 1960년대까지 논밭이었다. 한강변 압구정 모래밭에서 시민들이 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당시 압구정 땅값은 평(3.3㎡)당 400원 정도였다고 한다.
1969년 경부고속도로와 제3한강교(한남대교)가 개통하면서 압구정동은 주목받았다. 양택식 당시 서울시장은 1970년 강남에 신도시를 지어 강북 구도심에 몰린 인구를 분산하겠다는 ‘남서울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1970~1972년까지 한강변에 제방을 두르고 공유수면을 매립해 택지를 조성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택지는 총 4만8027평이었다. 이 중 도로 6657평과 제방용지 1412평은 국가에 귀속됐고 나머지 4만여 평이 현대건설 소유가 됐다.
이곳에 압구정현대 아파트가 1976년부터 1987년까지 14차례 분양됐는데 총 6148가구 규모였다. 이후 한양건설이 시공한 한양아파트 등이 들어서며 압구정동 일대는 1만120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됐다. 이러다 보니 압구정동은 일반 주택이 없이 아파트 단지로만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행정구역이다.
1980년대 들면서 압구정현대의 인기는 높아졌다. 주변에 백화점과 명문 학교, 행정기관 등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압구정은 우리나라 부(富)의 상징이 됐다. 1990년대엔 유행을 이끄는 ‘압구정 오렌지족’이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이후 아파트가 노후되면서 재건축이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 서울시 발표에 앞서 지난 2010년에도 재건축이 추진됐는데, 박원순 당시 시장이 서울 아파트의 높이 제한을 35층으로 묶으면서 무산됐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7/11/ZXSEF33L4VEZJPTSDETGM4EWP4/
1970년대 한강 변 매립해 단지 조성… 1980년대 들어 富村 상징으로
1970년대 한강 변 매립해 단지 조성 1980년대 들어 富村 상징으로 압구정 개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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