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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200만시대 "한국 쇼핑 굿…음식점은 글쎄"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MICE산업.관광.레저

외국인 관광객 1200만시대 "한국 쇼핑 굿…음식점은 글쎄"

네잎클로버♡행운 2013. 12.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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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200만시대 "한국 쇼핑 굿…음식점은 글쎄"

매경·방문위원회, 식당 40곳 외국인 미스터리 쇼퍼 평가 5점 만점에 3.4점
외국인 쇼핑만족도 5점 만점에 4.21점…관광객 많은 제주, 메뉴·서비스 `꼴찌`

 

기사입력 2013.12.20 15:49:08 | 최종수정 2013.12.20 16:55:22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음식점에 대해 대체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이지만 음식점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평가는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한국방문위윈회와 지난 11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40개 음식점에 외국인 미스터리 쇼퍼(손님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한 뒤 서비스를 평가하는 것) 총 12명을 파견해 조사한 결과 종합 평점은 5점 만점에 3.49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10개 지자체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인천 전북 부산 제주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외국인 모니터링 요원이 현장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복수 응답 기준)로는 쇼핑(66.0%) 다음으로 음식(44.3%)을 꼽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쇼핑하는 데 대해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5900명을 대상으로 쇼핑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21점에 달했다.

반면 음식점 점수는 쇼핑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평가 대상 식당들이 지자체별 내국인 모니터링에서 상위 20%(10개 업소)에 해당하는 우수 업소들이란 점을 감안하면 5점 만점에 3.49점은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메뉴ㆍ음식을 비롯해 △종업원 응대 서비스 △위생ㆍ청결 △시설ㆍ환경 등 4가지 평가 요소 중 음식점 이미지를 좌우하는 음식 부문이 3.26점으로 평점이 가장 낮았고, 종업원 응대 서비스 부문도 3.28점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 지역 점수가 3.88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3.57점) 부산(3.40점) 제주(3.15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 해 2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찾는 제주 음식점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셈이다.

특히 제주 지역 종업원 응대 서비스 평점은 2.97점에 그쳤고, 메뉴ㆍ음식 평점은 3.06점에 불과하다. 제주와 함께 관광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산에 대한 평가도 박하다. 응대 서비스 평점은 3.00점, 메뉴ㆍ음식은 3.17점을 받았다.

외국인 모니터링 요원 `만족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부문은 종업원 응대 서비스였다. 응대 서비스는 국가 관광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관광객을 맞는 직원 첫인상, 표정, 친절도 등이 그 나라 이미지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식당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 국민 환대 점수는 바닥권이다. 세계경제포럼이 14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관광산업 국제경쟁력 지수에서 환대 점수는 2009년 115위에서 2011년 125위, 올해 129위로 3회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 접수에서도 유독 불친절한 서비스나 음식과 관련된 불만 사항이 많다.

음식점과 관련된 불편신고 건수는 2009년 이후 증가세를 타고 있다. 부당 요금청구가 24.4%였고, 불친절에서 비롯되는 서비스 불량이 22.2%, 음식 품질ㆍ위생관리 상태불량(22.2%)도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각 지역에 있는 음식점 한 곳 한 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환대 문화를 개선해야 관광부국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