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행운=준비+기회

대한항공 호텔 추진 땅값 5년새 50% 급등 본문

부동산의 흐름/부동산 정보

대한항공 호텔 추진 땅값 5년새 50% 급등

네잎클로버♡행운 2014. 3. 31. 18:39
728x90

대한항공 호텔 추진 땅값 5년새 50% 급등

공시지가 대폭 상승 이례적…2900억에 산 땅 1500억 올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입력 : 2014.03.31 06:15

 

 

  

대한항공 (38,550원 상승150 0.4%)이 7성급 호텔 건축을 위해 사들인 서울 종로구 율곡로(옛 송현동) 땅값이 5년새 5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평가업계는 매입시점에 비해 최고 1500억원의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평가한다.

31일 서울시 토지정보시스템(KLIS)에 따르면 종로구 송현동 48-9의 2013년 개별공시지가는 1㎥당 540만원으로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이 부지를 매입한 2008년 356만원에 비해 184만원(51.7%) 상승했다.

부지면적 3만6642㎡로 당시 매입가격은 2900억원. 이를 개별공시지가 상승률만큼 적용하면 현재 가격은 4400억원에 달한다. 5년간 1500억원 오른 셈이다.

종로구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종로구 개별공시지가는 실거래가의 90% 수준"이라며 "개별공시지가에 변화가 있다면 실거래가도 그만큼 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부가 매년 발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토대로 토지의 특성이나 이용상태 등을 비율로 정해 적용·산출한다. 토지의 특성이 변경되거나 가격 차이가 크면 기초자치단체가 선정한 감정평가사가 직접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한다.

감정평가업계 역시 대한항공 부지의 현 시세를 비슷하게 유추한다. A감정평가법인 이사는 "대한항공 호텔 부지처럼 매매당사자 간에 거래가 없는 대형 토지의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며 "개발 가능성과 활용도로 봤을 때 3.3㎡당 35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적용하면 부지의 현재 가격은 3900억~44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 부지의 가격 상승폭은 지난 5년간 전국 토지가격 상승률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8년 대비 지난해 전국 토지가격 상승률(새로 생긴 지번 제외)은 13.3%다. 서울 10.4%, 종로 11.6% 상승하는데 그쳤다.

토지전문가들도 대한항공 부지의 가격상승은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했다. 류영현 사는재미 대표는 "개발행위나 지목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5년 동안 공시지가가 50%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공시지가 현실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시점이어서 실제 가격도 이만큼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주변 공시지가는 편차가 크다. 갤러리현대 본관(옛 사간동 80)의 경우 2008년 1㎡당 780만원에서 지난해 953만원으로 22.1% 오른 반면 풍문여고 부지(옛 안국동 175-2)는 같은 기간 52.3%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의 7성급 한옥호텔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중부교육청은 학교경계선 200m 이내(4m)에 있어 허가를 내주지 않았으나 최근 정부가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다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 (100,500원 상승500 0.5%)은 1997년 2월 50년간 소유한 미국과 이 땅의 매매계약을 했다. 외환위기로 중도해약을 했다가 2000년 14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1㎡당 148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