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지역업체 참여 높다

나주 혁신도시, 지역업체 참여 높다

조달청 분석 계약물량 46% 지역 배당… 경제 활성화 한 몫

입력시간 : 2012. 03.09. 00:00

나주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지역 업체 참여율이 높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지난해 6월부터 6개월 동안 조달 발주된 15건의 혁신도시 건설사업을 점검한 결과 전체 계약금액인 2960억원 가운데 46%인 1358억원을 지역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국가발주 경쟁입찰공사에서 지역업체가 평균 20% 내외로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의 경우 342억6835만원 규모의 전력거래소 본사사옥 신축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비율은 42.192%에 달했다.

또 우정사업정보센터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원 연구원 신축공사의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50%였다. 농수산식품연수원 신축공사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42%였다.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높은 이유는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비율 40% 이상을 의무화한 것도 있지만 비율이 높을수록 추가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도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PQ심사(입찰참자자격 사전심사)의 경우 지역업체 지분율이 40%를 초과한 경우 2% 증가할때마다 1점씩 추가되며 최대 5점의 추가 가산점을 부여했다. 적격심사에서도 40%를 초과한 경우 2% 증가할때마다 대상공사의 규모에 따라 0.1~0.4점이 추가됐고 최대 0.5~2점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조달 발주된 15건의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낙찰결과를 보면 PQ심사 대상공사 3건 중 1건이 추가 가산점을 받아 낙찰이 됐다.

특히 적격심사 대상공사 12건은 모두 추가 가산점을 받아 낙찰이 됐으며, 추가 가산점이 없었다면 낙찰 부적격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달청 관계자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전체적으로 10조원, 127개 기관의 청사이전 건축비가 투입되는 데, 이미 집행된 1조원을 제외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며 "어려운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조달청이 발주하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수 기자 ysna@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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