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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관리지역 24곳 지정.. 분양 앞둔 건설사들 ‘고심’ 본문

부동산의 흐름/부동산 정보

미분양관리지역 24곳 지정.. 분양 앞둔 건설사들 ‘고심’

네잎클로버♡행운 2016. 10. 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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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관리지역 24곳 지정.. 분양 앞둔 건설사들 ‘고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6.10.04 18:02   수정 : 2016.10.04 22:51    2016년 10월 05일자 24면

 

미분양관리지역 규제 강화.. 같은 지역에서도 희비 갈려
건설사 규모도 영향 클 듯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인천 연수구.중구, 경기 남양주.평택.광주.시흥시, 경남 김해시 등 전국 24개 지역을 제1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해당지역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평상시와 달리 본심사에 앞서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졌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10월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13개 단지, 1만433가구에 이른다. 당국에서 공급조절을 시사한 상황에서 미분양 관리지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라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미분양관리지역 분양보증 깐깐해져 

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택공급량을 관리하기 위해 미분양주택 수,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월 선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위해 사업용지를 매입하고자 하는 경우, 용지매입 전부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통해 미리 사업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지사심사와 별도로 본사심사를 추가로 실시해 보증취급여부를 결정한다. 

■지역별로 미묘한 온도차 

미분양관리지역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대부분 "우리는 괜찮다"는 반응을 나타냈지만 지역별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에 위치한 단지들은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산신도시에 이달 분양을 앞둔 건설사 관계자는 "남양주가 미분양 관리지역이 된 것은 다산신도시 때문이 아니라 화도읍 등 다른 지역 분양단지에 미분양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핫한 곳이 다산신도시인데 우리가 분양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 단지는 이달 초에 분양보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 광주지역의 상황은 좋지 않아 보였다. 경기 광주지역에 분양을 계획 중이라고 알려진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달 분양은 전혀 계획이 없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광주는 외부 투자수요 보다는 실수요 중심으로 분양하는 단지인데 최근 분양이 많았다"며 "지역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은데다 사업성도 한 번 더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체 규모따라 사업 진행 희비"
 
업계에서는 업체 규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에 두 단지 이상을 공급하는 대형사 관계자는 "우리 업체는 HUG에서 이미 우수업체로 선정이 됐기 때문에 보증 받는 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행사의 걱정이 커질 것"이라며 "시공사는 도급만 받으면 되지만 관리가 까다로워지면 시행사가 (심사) 문턱을 넘기 어려워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