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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 지을 땅이 없다"…건설사, 공공택지 쟁탈전 치열 본문

서울 및 수도권/수도권 서남권역-시흥

"수도권 집 지을 땅이 없다"…건설사, 공공택지 쟁탈전 치열

네잎클로버♡행운 2017. 3. 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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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 지을 땅이 없다"…건설사, 공공택지 쟁탈전 치열

시흥 목감 304대 1, 고양 지축 20대 1…LH, 상반기 29필지 공급
업계 "올해 공동주택용지 확보 못하면 내년 사업 차질"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6-04-03 07:00 송고


경쟁률 304대 1.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놓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공동주택용지 입찰 경쟁률이다. 이 필지는 60~85㎡ 주택형 1019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는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땅 쟁탈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설사나 시행사의 경우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땅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사업성이 높은 토지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LH가 수도권 공동주택용지를 대거 공급한다. 3일 LH에 따르면 LH는 올 2분기 수도권에서만 29개 공동주택용지(임대·공공임대리츠 제외, 기업형 임대 포함)를 매각한다.

특히 중견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신규 택지개발사업이 중단된 이후 건설사들 사이에 토지확보 경쟁이 붙었다"며 "도심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유리한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중견건설사들은 LH 분양 택지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땅이 가장 많은 곳은 화성 봉담2지구다. 이곳에는 다음달에만 5개 필지가 풀린다. 모두 일반분양 용지다. 용도도 △60㎡ 주택형 이하(1곳·825가구) △60~85㎡ 주택형(3곳·786~1088가구) △85㎡ 초과 주택형(1곳·707가구)으로 다양하다. 1088가구를 지을 수 있는 B1 블록은 일반분양용지 중에서는 올 상반기 최대 규모다.

새로이 땅이 공급되는 곳도 있다. 294만㎡ 규모인 경기 시흥 장현지구는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총 일반분양용 4개 필지가 주인을 찾아나선다. 용도는 △60~85㎡ 주택형 3곳(471~590가구) △60~85㎡·85㎡ 주택형 초과 1곳(811가구)이다.

시흥 장현지구는 하반기에도 3필지가 추가로 공급된다. 이를 합치면 수도권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땅이 풀리는 지역이다.

상반기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지역은 고양 삼송지구다. LH는 6월에 60~85㎡ 주택형용 일반분양용지 3개 필지를 매각한다. 인접한 지축지구 공동주택용지 B-3블록 입찰에서는 20개 회사가 몰려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산세교신도시와 맞닿은 오산세교2지구에서도 6월 2개 필지가 입찰에 부쳐진다. 60~85㎡ 주택형을 지을 수 있는 용지다. 각각 549가구와 985가구 규모다.

이천마장지구에서도 다음달 3개 필지가 공급된다. 적게는 354가구에서 많게는 533가구 규모로 모두 합치면 1336가구다. 인천영종지구와 인천서창2지구도 각각 2개필지가 풀린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각 회사들이 LH의 사업계획을 확인한 뒤 각자 사업성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서는 시흥 목감처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까지 수도권에서는 공공택지를 조성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올해 땅 확보를 못하면 내년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며 "중견·중소건설사는 물론 시행사들도 택지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