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기업도시 인근에 생기는 마리나항·연륙교… 연 관광객 770만 명 방문 예상

태안기업도시 인근에 생기는 마리나항·연륙교…

연 관광객 770만 명 방문 예상 

입력 : 2017.04.07 03:03 

충남 태안기업도시가 구체화되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와 인근에 들어서는 '창리 마리나항', 2018년 개통되는 연륙교의 등장이 가져올 변화가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태안군은 해안선 길이만 559.3㎞로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이다. 절경으로 이름높았던 이 지역에, 총 사업비 9조 156억원, 개발면적 약 1464만㎡(약 450만평) 규모의 태안기업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0년까지 첨단복합산업단지, 골프장, 국제비즈니스단지, 웰빙케어타운,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면, 1만5000여명이 상주하고, 연간 770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지역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태안기업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도시개발(현대건설의 자회사)이 그룹에 함께 인수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추진력이 높아졌다. 지난 2014년 5월 태안기업도시의 첫 골프장인 현대더링스CC가 문을 열었고 현대솔라고CC가 지난해 4월 개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태안기업도시에 사업비 2700억원, 부지 109만 7000㎡ 규모 자동차첨단부품연구소를 완공했다.

한국타이어도 태안기업도시내 152만㎡ 부지에 고속·일반·진동 주행시험로와 타이어 테스트 연구동, 신상품 개발 R&D 센터와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타이어 관련 첨단 연구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태안~보령간 13.5㎞ '연륙교'도 2018년 개통 예정이다. 연륙교 건설은 태안 안면도와 보령 사이의 바다(천수만)를 해저 터널과 해상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 연륙교가 개통되면 안면도~보령간 소요시간은 현재 2시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된다. 태안군은 바다와 육지를 잇는 영목항 일대에 테마공원 등을 설치해 해양관광 거점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기업도시 바로 옆에는 '창리 마리나항'이 들어선다. 마리나는 요트,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뿐 아니라 숙박, 쇼핑, 테마파크 등 관광시설을 두루 갖춘 항구. 충남도는 "천수만 내 창리항은 물결이 잔잔해 요트를 띄우기 좋다. 이 지역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종합타운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창리 마리나항은 요트(보트) 300척이 계류할수 있는 규모. 마리나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한서대와도 가까워 향후 관·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수면 위를 달리는 위그선도 투입돼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개발도 본격화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이르면 9월 착공에 들어간다. 롯데컨소시엄은 오는 2020년까지 안면도 3지구 44만 2749㎡에 2107억원을 투입, 콘도 570실과 독립성 콘도 30실, 테마형 호텔 80실 등 고급 숙박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꽃지해수욕장을 앞에 둔 콘도와 호텔 앞에는 전망대와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글램핑장, 복합문화공간과 조각공원, 산책로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중 최단거리 뱃길인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륭행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도 4월 취항 예정이다. 서산시는 중국 현지 관광마케팅, 중국 단체관광 전문 여행사 팸투어 등을 실시해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6/20170406022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