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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로 가자… 산업벨트 '보물'이 있다 본문

서울 및 수도권/서울

서부로 가자… 산업벨트 '보물'이 있다

네잎클로버♡행운 2017. 4.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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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로 가자… 산업벨트 '보물'이 있다

  • 김성민 기자  조선일보
  • 입력 : 2017.04.20 03:00    

      

    서울 상암·마곡, 경기 김포·일산…

          방송·콘텐츠·인공지능·VR 등 연구개발 중심지로 조성되자
    인근 주거지 집값 고공행진… 분양 아파트엔 투자자들 몰려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강메트로자이' 홍보관은 다음 달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투자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모(46)씨는 "2년 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한창 개발될 때 집을 샀으면 시세 차익이 꽤 컸을 텐데 투자를 안 한 것이 후회된다"면서 "김포 일대도 요즘 산업벨트 조성, 도시철도 개통 등 호재가 많다고 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서울 상암과 마곡, 경기도 일산과 김포 지역이 방송·콘텐츠, 인공지능·가상현실, 연구·개발 중심의 '수도권 서부 산업벨트'로 개발되고 있다. 고부가가치 신산업 위주의 기업이 한데 모이면서 서울 가재울뉴타운, 고양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김포 걸포지구 등 인근 주거 지역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상암~마곡~김포~일산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벨트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함께 수도권 첨단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산업벨트를 배후 수요로 둔 주변 집값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산업 집약 '수도권 서부 산업벨트'

    수도권 서부 산업벨트의 출발점은 서울시가 2002년부터 추진한 마포구 상암DMC이다. 56만9925㎡ 부지에 공중파 방송 3사와 TV조선, CJ E&M 등 미디어 관련 기업 400여개가 입주해 '미디어 콘텐츠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현재는 4만명이 넘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상암동에서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 이남으로 내려오면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가 나온다. 2009년 기반 공사를 시작해 작년 말까지 11개 기업이 마곡지구에 자리를 잡았고, 2020년까지 총 16만여명이 근무하는 산업단지로 변모한다. 오는 7월 LG그룹(LG사이언스파크)이 입주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과 롯데 글로벌R&D타운,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코오롱 미래기술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김포와 고양에도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김포 고촌읍 향신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 부지에는 영상산업 중심 문화·콘텐츠 산업 기지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이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2019년 말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4만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한다. 고양에서는 킨텍스, 한류월드 개발에 이어 대화동 일대 80만㎡에 일산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IT, 방송,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미래 신산업 관련 업체 1900여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도 김포시 걸포3지구 ‘한강메트로자이’ 조감도.


    기업들 몰리면서 주변 집값 '고공행진'

    수도권 서부 산업벨트가 본격 조성되면서 인근 주거 지역 집값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곡지구가 있는 강서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11.49%, 상암DMC가 있는 마포구 아파트값은 12.67% 올라 서울 지역 평균(10.96%)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9.35%를 기록했지만 김포한강시네폴리스가 추진 중인 김포 지역 아파트는 12.91%나 올랐다. 일산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인 고양도 최근 3년간 10.57% 올랐다.

    산업벨트 개발 호재에 아파트 청약 시장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GS건설이 김포에 분양한 '자이더빌리지'는 단독주택 525가구 모집에 총 1만7171명이 몰려 평균 3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나흘 만에 완판(完販)됐다. 상암DMC와 가까운 경기 고양 향동지구에선 작년 7월 계룡건설(969가구)과 호반건설(2147가구)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수백개의 기업, 수만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산업단지 인근 주거 지역은 배후 수요가 풍부해 집값 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대가 대규모 개발되면 주거 환경도 개선되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다"고 했다.


                                               ▲ 경기도 김포시 일대 아파트

     김포 걸포, 3800가구 대단지 주목

    분양을 앞둔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GS건설은 5월 김포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34㎡ 아파트 3598가구와 전용 24·49㎡ 오피스텔 200실로 구성되는 대단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주말이면 200팀 이상이 사전 홍보관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외에도 내년 11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역사와 가깝다는 입지가 장점으로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 한류월드 M4블록에선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299가구가 분양 중이고, 서울 상암DMC 인근 가재울6구역에서는 6월 재개발 단지 1047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판교신도시는 서울 강남 접근성도 좋지만, 판교테크노밸리에 IT 기업 등이 대거 입주하면서 '직주(職住) 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몰렸다"며 "김포와 마곡 등에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집값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