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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기, 타임캡슐에 담다2] ⑤신도시로 쇼핑몰로 30대 사로잡은 하남은 오늘도 젊어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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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기, 타임캡슐에 담다2] ⑤신도시로 쇼핑몰로 30대 사로잡은 하남은 오늘도 젊어진다

네잎클로버♡행운 2020. 12.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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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기, 타임캡슐에 담다2] ⑤신도시로 쇼핑몰로 30대 사로잡은 하남은 오늘도 젊어진다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 입력 2020.11.13 06:00

 

 

[조선비즈 창간 10주년 기획]

2020년은 21세기의 원년인 2001년에 출생한 사람이 성년이 된 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며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 해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서도 옛 건물이 허물어지는 동시에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래에는 한국 곳곳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창간 10주년을 맞은 조선비즈가 기록해본다.

☞ 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기사 보기
https://biz.chosun.com/interactive/archiving2/article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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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논·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던 경기도 하남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젊은 신도시로 변신 중이다. 위례신도시 조성을 비롯한 택지개발 사업으로 신축 아파트 단지가 여기저기 들어섰다. 주택이 공급되면서 젊은 인구도 늘었다.

젊은 상권도 형성됐다. 2020년 현재 하남 번화가는 20~30대 사이에서 ‘반차 쓰고 갈 만한 핫플레이스’,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노선도. /허지윤 기자

◇ 서울과 가까워진 신흥 주거지 하남

서울 중심부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자동차로 약 30km. 넉넉잡아 1시간 30분 정도면 닿는 이 도시는 2020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홍대·합정이나 대학로보다 하남이 더 가까울 정도다.

서울지하철 5호선 종점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지나 하남풍산역까지 이어지는 하남선 1단계 구간이 8월 초 첫 운행을 시작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하남풍산역 8번 출구로 나가자, 여느 신도시처럼 대단지 아파트들이 먼저 보였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월 말 기준으로 하남 지역의 아파트는 7만2517가구다. 공동주택 중에서 아파트의 비중이 95.2%로,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통틀어 아파트 비중이 가장 큰 도시로 꼽힌다.

하남의 기존 도심은 1980년대부터 주거지가 형성된 하남 덕풍동 일대다. 아파트가 이렇게 많이 들어서게 된 건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하남 풍산지구가 개발되면서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고, 지난 2009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곳은 이후 미사강변도시가 됐다.

2013년 12월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에 걸친 675만3000㎡ 부지에 조성 중이다. 계획상 4만3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장지천을 중심으로 북위례와 남위례로 나뉘는데, 남위례는 2017년 3만여 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북위례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육군특수전사령부 부지 이전 문제로 중단됐다가 지난 2018년 재개됐다.

하남시 덕풍동과 신장동 일대 주요 아파트 단지 전경. /허지윤 기자

하남 감일지구는 남쪽의 위례신도시와 연계해 서울 강남권의 주택 수요를 대체하고, 공장· 창고 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됐다.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등 1만3886가구를 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위례지구, 감일지구에 이어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사업까지 이어지면서 하남의 공동주택사업지는 약 929만㎡(약 281만평)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남이 수도권 동남권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주택 공급이 이어지면서 인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하남시의 인구는 2020년 9월 말 기준 28만7452명으로, 1년 만에 6.6%(1만7913명) 늘었다.

전체 인구 중에서는 젊은층의 비중이 큰 편이다. 40대(17.5%)가 가장 많고, 그 뒤를 30대(17.2%)와 20대(12.2%)가 잇는다.

◇ 젊은 인구 뒤따른 쇼핑몰과 신흥 상권

2020년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울긋불긋하게 물든 산이 시야에 먼저 들어왔다. 하남시 미사대로에 들어서자 달리던 차들이 서행하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으로 들어가는 차들의 행렬이었다. 이날 주차장 6개 층에는 모두 ‘만차’ 표시등이 켜졌다.

 

하남이 젊은 상권까지 품게 된 데는 ‘스타필드 하남’이 들어선 게 한 몫했다.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사와 함께 스타필드 하남에 1조원을 투자했다. 연면적 45만9498㎡, 축구장 66개 크기인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층인 쇼핑몰을 지었다.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일에만 13만명이 찾았다. 개장 사흘 동안 방문객 수만 50만명에 달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스타필드 하남 초입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허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