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분양] '교통 호재'로 미래 가치 치솟는 단지, 어딘가 보니

[돈되는 분양] '교통 호재'로 미래 가치 치솟는 단지, 어딘가 보니

• 김우현 기자 / 입력 : 2022.10.20 04:05:02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는 큰 관심을 받는다. 교통망 개선은 주거 만족도를 올리는 데다 지역 활성화, 인구 유입,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등을 견인해 시세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1년 10월~2022년 9월)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현재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역)과 구리역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 호재를 갖춘 경기도 구리시는 아파트 매매 평균가가 0.7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로 몰리게 되는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예정된 인천시 서구 불로동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클래스원(AB17)'은 324가구 모집에 8313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5.66대 1을 기록했다.

또한 함양울산고속도로(2024년 예정), 달빛내륙철도(2030년 예정), 4차선 계획도로(2023년 예정) 등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될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의 '더샵 거창포르시엘2차'는 294가구 모집에 총 3111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10.58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부동산 시세를 좌우하는 요소로 언제나 관심이 큰 조건"이라며 "특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한정된 교통망으로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개통 가능성이 크고 입주 시기와 개통 시기가 멀지 않은 신규 단지를 미리 살펴보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교통 호재로 높은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교통 호재가 예고된 단지 중 하나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89-29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조성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다. 10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2023년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구리역환승센터 건립 사업도 진행 중(2026년 완공 계획)이어서 향후 수도권 동북구 광역교통의 허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1149-4에 들어서는 '용봉 한국아델리움 디어반'은 도보권 내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오치역(2027~2029년)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2029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다양한 교통망을 누리게 된다.

용봉 한국아델리움 디어반은 지하 1층~지상 26층 3개동 전용 84㎡에 총 15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주택전시관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조합원은 일반 분양보다 낮은 분양가에 청약 경쟁 없이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이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분양 예정인 '동탄 파크릭스' 역시 반경 5㎞ 내에 있는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SRT 수서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17분이다. 동탄역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추후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 파크릭스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1403가구를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 아산탕정지구2-A10블록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인근에 당진~천안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아산시 염치읍에서 천안시 목천읍까지 주행거리가 8㎞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약 11분(23분→12분) 줄어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893가구로 구성되며 25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 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도보권 내에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있으며 인근에 KTX 마산역도 있다. 아울러 마산 중앙로, 양덕로, 팔룡터널 등 도로망도 갖춰 창원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동마산·서마산 IC 등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전용면적 39~112㎡ 총 9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 12일 21.3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