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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차로 가는 섬’관광시대 활짝 본문

관광특구지역 신안/신안(체류형관광지)

‘차로 가는 섬’관광시대 활짝

네잎클로버♡행운 2012. 7. 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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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가는 섬’관광시대 활짝

전남, 103개·총 연장 120㎞ 연륙·연도교 개통 박차

관광객 급증·주민불편해소도 한몫

 

 

 

전남 남해안을 잇는 연륙·연도교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차로 가는 섬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완공 됐거나 계획 중인 다리만도 모두 103개, 총 연장 119.1㎞에 달해 도서지역 주민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 증가 등 전남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12조 2,0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해안 해상에 모두 103개(119.1㎞)의 다리를 만드는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본격화 된 이 사업을 통해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 해양관광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중 올해 임시개통된 이순신대교(여수 묘도동~광양 금호동)를 비롯,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2011년), 목포와 신안 압해를 잇는 압해대교(2008년), 완도 고금과 강진 마량을 연결한 고금대교(2007년) 등 이미 40곳(19.5㎞·사업비 1조2,080억원)이 개통됐다.
또 현재 영광과 무안 해제를 잇는 영광대교와 신안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등 27곳(44.9㎞·5조6,673억원)의 공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 신안 도초~대야, 해남 화원~신안 안좌, 완도 보길~넙도 등 36곳(54.7㎞·5조3,294억원)의 연륙·연도교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처럼 섬과 섬, 육지와 섬이 속속 연결되면서 주민불편이 해소되고 외지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등 관광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외지인의 왕래가 거의 없었던 여수 묘도는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 케이스다.
배로 육지를 왕래하는 조용한 섬마을이었던 묘도는 이순신대교 개통 이후 섬 안의 식당들이 주말에는 재료가 없어 못 팔정도로 손님들이 늘었다.
이에 묘도동사무소는 최근 전단지 4,000매를 제작, 전국 지자체 등에 발송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도 아래 자전거·보행자용 도로를 따로 만든 국내 첫 2층 구조 해상교량인 거금대교는 고흥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9년 먼저 개통한 소록대교와 함께 배로 건너던 거금도~소록도~녹동항이 5분거리로 단축됐고, 지난 5월말 현재 204만명의 관광객이 고흥을 찾아 전년 대비 25% 이상 급증하는 등 외지인 유치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소록도와 거금대교를 중심으로 한 일주 코스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며 “거금대교 개통 후 녹동항 등 인근 식당가에 자리가 없을 만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진척이 느렸던 고흥~여수간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는 등 섬 관광 개발전략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압해~화원간 등 신안에서 해남을 잇는 사업과 여수 도서지역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전남 해양관광에 획기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