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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지구에 판교 1.7배 규모 첨단산단… 9만명 고용 창출할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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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지구에 판교 1.7배 규모 첨단산단… 9만명 고용 창출할 것”
-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5년 5월 9일 03시 00분
주광덕 남양주시장 인터뷰
산단 내 기업 3000곳 유치 계획… 작년 우리은행 디지털 센터 이어
IT 대기업 등 추가로 협상 예정
경의-중앙선 상부에 공원 조성… 시민 소통 늘려 집단민원 줄어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7일 금곡동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젊은 인재를 끌어와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은 올해를 미래 산업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출범 3년이 돼 간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 꼽아 달라.
“지난해 말 우리은행과 미래형 통합 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맺으며 55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중장기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중심 IT센터로, 남양주시 발전의 모멘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9월 2033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82.8km)이 지난해 3월 착공됐고, GTX D·E·F 신설 노선에 남양주(왕숙2, 팔당, 덕소)가 모두 포함되는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보했다.”
―올해를 ‘산업 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남양주시는 1995년 시로 승격됐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등 여러 중첩 규제로 도시 개발에 제한을 받아 왔다. 관내에 6만8272개 기업이 있지만 52.7%가 중소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산업 경쟁력이 약화했다. 반면 첨단산업 중심의 정보통신업·과학기술서비스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은 5%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3기 신도시 왕숙 1, 2지구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돼 5년 안에 100만 인구로 성장할 것이다. 우리은행 디지털 유니버스에 이어 곧 IT 대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앵커 기업 역할을 해 남양주 산업 생태계를 바꿔 시민들 삶의 질을 올릴 것이다.”
―왕숙 3기 신도시 개발 방향을 설명해 달라.
“왕숙 3기 신도시 안에 들어서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총 120만 m²(약 36만3000평)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다. 이곳에 3000개 이상의 기업 유치와 9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왕숙 신도시 내 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약 28만 m²)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콤팩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쇼핑몰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산신도시 철도복개 구간 위에 추진 중인 입체복합문화공원은 무엇인가.
“국내 처음으로 경의·중앙선(도농∼양정, 594m) 철도를 덮어 상부 공간에 공원과 주거시설 등을 조성 중이다. 약 5만8000m²(약 1만7575평)에 가칭 ‘정약용 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휴식할 수 있는 실내 공원을 통유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정약용 도서관과 연계해 교육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 인프라도 지원할 방침이다.”
―민선 8기 이후 집단민원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시청 앞에서 현재 집단 시위를 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민선 8기 들어 집단민원은 2023년 167건에서 지난해 121건으로 약 28% 감소했다. 올들어 7일 현재까지 28건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우선 청사부터 개방했다.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는 절차가 복잡하고 불편했던 데다 방문 자체가 통제되는 느낌을 버리고 싶었다. 시민들은 시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집단 방문 민원이 생길 시 10명 이내 대표단을 만들라고 부탁한다. 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공무원들이 민원에 시달리는 어려움도 해결하는 등 1석 2조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논란이 있다.
“경기 북부 10개 시군은 경기 남부, 서울시에 이어 인구수 3위다. 얼마든지 대한민국의 지형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경기 북부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확보를 위해서는 특별자치도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남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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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지구에 판교 1.7배 규모 첨단산단… 9만명 고용 창출할 것”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7일 금곡동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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