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준비+기회
"섬 구경 못해 본 중국인들 오세요" 남해안 무인도 개발 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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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엑스포 관광객 유치위해 신안·고흥·남해군 등 개발
요트 왕복, 한류 쇼핑몰 계획… 일부선 "환경 훼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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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가 개발을 추진 중인 신안군 도덕도 전경. /전라남도 제공
국토해양부는 내년 5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보려고 대거 방한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함께 여수 일대에 있는 무인도 가운데 일부를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2009년 134만명, 2010년 187만명에 이어 올해는 9월까지만 168만명을 기록했다. 이들이 우리나라에 뿌리는 돈은 연간 2조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인도 개발은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배가 섬에 닿기 쉽고 개발 여건이 좋은 무인도를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섬에 내려 야생 상태의 섬을 직접 둘러보거나 각종 해양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국토부는 8인승짜리 요트를 띄워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내륙과 무인도를 무료로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은 '중국인 관광 특수(特需)'를 노리고 무인도 중 한 곳을 아예 '중국의 섬'으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안군 내륙에서 약 6㎞ 떨어진 상사치도(4만7270㎡)에 중국의 주요 유적·건축물 모형을 설치하고, 중국 전문 음식점과 문화관 등을 유치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 전라남도가 개발을 추진 중인 신안군 도덕도의 개발 조감도. 전라남도는 무인도인 이 섬(면적 7만 7851㎡)에 1000억여원을 투입해 펜션과 모노레일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제공
다른 지자체들도 무인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에는 '원시 시대 체험'을 내건 움막 공사를 진행 중이고, 전남 신안군은 녹도와 말목도 등을 호텔·골프장을 갖춘 '휴양 섬', 또는 건강클리닉이나 요가센터 등이 들어서는 '다이어트 섬'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남 남해군은 목과도 등에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고, 제주 서귀포시는 형제1도에 스쿠버체험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무인도 개발 바람이 환경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2900여개 무인도 가운데 680여개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이 중 170여개는 환경 보전 등을 위해 개발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고 나머지 510여개 무인도는 개발 가능지로 분류했다. 나머지 2000여개가 넘는 무인도는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무분별한 무인도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곧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2011년 11월 21일 조선일보 보도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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