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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오피니언 노트북을 열며서울 5대 학군지에서 확인한 두 가지중앙일보 / 입력 2024.06.26 00:14 정선언 기자 중앙일보 기자 서울 5대 학군을 취재하며 새삼 서울의 집값에 놀랐다. 대치(강남)와 반포(서초)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30억원을 호가했고, 잠실(송파)과 목동(양천) 역시 20억원 수준이었다. 그나마 중계(노원)가 10억원 대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000여만원. 학군지 집값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집값은 진입 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60여명의 양육자, 부동산·교육 관계자들은 “고학력 고소득 부모가 많다”고 했다. “의사나 변호사가 많다”고도 했다. 이들의 말은 사실일 것이다. 학군지의 집값을 감당할 수..
하늘에서 본 잠실 아파트 : 1978년 7월 2일 입력 : 2022-12-25 17:32:05 수정 : 2022-12-25 22:49:32 항공 촬영을 위해 헬기를 타고 잠실 상공을 지나가다가 신혼 때 살았던 13평 연탄 시영 아파트가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황량한 평야에 아파트만 있었지만 전세보다는 작은 평수라도 내 집에서 살고 싶어 이곳에서 3년 동안 살았다. 시대가 변해서 요즘은 아파트 이웃들이 소통 없이 살지만, 그때는 주변에 우체국도 없고 시장도 없고 택시도 잘 안 들어오는 곳에 살았어도 이웃들과 다정한 웃음이 있었다. 지금 이 지역에 13평 아파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고층 아파트로 변했고 그때의 사진만 남아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