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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알짜 땅` 경매열기 뜨겁네…양평·홍천 등 본문

부동산의 흐름/경매를 통해서도

`알짜 땅` 경매열기 뜨겁네…양평·홍천 등

네잎클로버♡행운 2012. 2.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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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땅` 경매열기 뜨겁네…양평·홍천 등

귀농 늘고 허가구역해제 영향

 

지난해 10월 홍천군 서면 팔봉리 임야 1만㎡에 대한 경매가 시작되자 40여 명이 한꺼번에 입찰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국 이 땅은 감정가(3700만원) 대비 25배 수준인 9억25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경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찬밥 신세로 전락한 사이 `알짜 땅` 투자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땅을 낙찰받기 위해 20여 명이 몰리는 건 예사고, 감정가보다 10배 높은 가격에 팔리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토지는 지상에 보통 건물이 없어 명도(집 비우기) 등과 관련한 분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감정가격 이상으로 낙찰된 것을 말하는 `고가 낙찰 사례`는 이제 일반화됐다.

경매전문업체 부동산태인은 지난해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낙찰된 토지 경매 물건 가운데 29%가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지난해 낙찰된 토지 경매 물건은 총 2만3011건이다. 이 중 28.8%에 달하는 6622건이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됐으며, 고가 낙찰 물건 중 5명 이상이 입찰한 물건은 914건에 달했다.

고가 낙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38.9%) 경북(38.8%) 경남(33.7%) 경기(17.8%) 충남(14.2%) 등 순이었다.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임야(1만735㎡)는 감정가(2200만원) 대비 약 8배인 1억6000만원에 낙찰됐고, 포천시 소흘읍 이공리 임야(4989㎡)는 입찰자 29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억1200만원짜리가 3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토지는 강원도 홍천 소재 토지로 1회 입찰에 75명이 참여해 감정가 8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올해도 새해부터 지난 17일까지 낙찰과 대금 납부가 이뤄진 토지 경매 3049건 중 546건(17.9%)이 고가 낙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최고 경쟁률을 보인 토지는 지난달 초 실시된 강릉시 왕산면 임야 4599㎡로, 경매 감정가가 40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34명이 입찰해 19배가 넘는 8000만원 선에 낙찰됐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폭 해제한 데 따른 토지 거래 활성화 기대감과 귀농을 꿈꾸는 중년층의 토지에 대한 관심으로 투자 중심축이 주거용에서 토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동욱 기자]

2012년 2월 26일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