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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면 돈된다"… 土地시장으로 몰리는 뭉칫돈 본문

부동산의 흐름/부동산 정보

"잡으면 돈된다"… 土地시장으로 몰리는 뭉칫돈

네잎클로버♡행운 2015. 9. 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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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면 돈된다"… 土地시장으로 몰리는 뭉칫돈

 

입력 : 2015.09.17 03:05 조선일보

[부동산 호황에 용지 쟁탈전… 전국 땅값 57개월째 상승]

아파트 부지 확보하려 건설사들 수백대 1 경쟁
개인들도 단독 용지에 몰려… 주거·임대수익 동시에 노린 은퇴자들도 높은 관심 보여
경매시장서도 토지 인기… 낙찰가율 두달 연속 70%대

부동산 호황으로 전국 토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 간 각축전으로 공동주택 용지 입찰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이른다. 개인 투자자들은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입찰이 열리는 경매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토지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전국 땅값은 57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토지 시장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개인 투자자 用地 구입 붐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 용지 분양에는 아파트 부지 확보를 노리는 건설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공공택지의 희소성은 더 높아졌다.

지난달 26일 청약 신청을 받은 울산 북구 송정지구 공동주택 용지 B5블록에는 825개 건설사가 몰려 경쟁률이 825대1에 달했다. 올해 전국 공공택지 청약률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부 건설사들은 자회사까지 총동원해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봉 LH 토지판매계획부 부장은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호조여서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팔리지 않았던 땅까지 매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LH의 공동주택 용지 판매 실적은 올 상반기 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8%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로 몰려들고 있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에는 보통 1층은 상가 등 점포로 쓰고, 2~3층은 임대주택, 4층은 집주인이 거주하는 형태의 상가주택(점포주택)이 들어선다. LH가 올 7월 공급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28필지에는 2만9492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평균 경쟁률 1053대1을 기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1%대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단독주택 용지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주거와 임대 수익을 모두 잡으려는 은퇴자나 예비 은퇴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경매 시장에서도 토지가 인기다. 부동산 경매 전문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시장에 나온 토지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은 72.4%로 올 7월(73.9%)에 이어 두 달 연속 70%대를 넘었다.

토지 낙찰가율이 70%를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응찰자 수도 올 1월 2.5명에서 지난달에는 3.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경남 밀양 삼랑진읍 임야 5335㎡(감정가 696만원) 입찰에는 240명이 몰려 2001년 이후 최다(最多) 응찰자 수 기록을 세웠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중저가의 소규모 토지일수록 응찰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토지 거래량 9년 만에 최다

토지 열풍은 땅값 상승률과 거래량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전국 땅값은 1.29%가 올라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1.1%)을 추월했다. 2010년 11월 이후 57개월째 상승세이다.

땅값은 지방에서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대구는 올 들어 땅값이 2.17%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2.09%), 세종(1.97%) 등도 오름 폭이 컸다.

거래도 활발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토지 거래량은 206만1318필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정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토지 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이지만 '묻지마식 투자'는 절대 금물(禁物)이라고 지적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토지는 주택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며 "점포 겸용 용지는 주변 상권의 활성화 여부, 건물 건축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