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행운=준비+기회

"한국은 '차이니스 프렌들리'한가"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MICE산업.관광.레저

"한국은 '차이니스 프렌들리'한가"

네잎클로버♡행운 2015. 9. 30. 10:37
728x90

"한국은 '차이니스 프렌들리'한가"

[제1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장병권 호원대 교수 주제발표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입력 : 2015.09.24 16:29

 

 

 장병권 호원대학교 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세계는 지금 앞 다퉈 '차이니스 프렌들리'를 선언하고 있다"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웰메이드 유커(중국인 관광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한국관광'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제2세션 발표자로 나선 장병권 호원대학교 교수는 중국 해외여행시장 신장에 따라 등장한 전 세계의 유커 유치 열풍을 소개했다.

2012년, 스페인 세비야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친화도시'를 선언했고, 국내에서는 부산이 지난 4월 2020년 유커 200만 명 유치목표를 수립하고 '중국관광객 친화도시' 대열에 합류했다.

유커가 이처럼 환영받는 이유는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1위 송출국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UN세계관광기구는 2020년에 중국인 해외 관광객 2억명 시대가 열리는 등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역시 지난해 유커 612만 명이 방한해 전체 외래객 가운데 4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한류 및 쇼핑 매력에 힘입어 2013년부터 홍콩, 마카오에 이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문국으로 부상했다. 홍콩, 마카오가 범 중화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유커 방문국 세계 1위다. 장 교수는 "중국 해외 관광객 2억 명 시대에는 방한 유커가 1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찾는 유커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은 2013년 기준으로 한국 관광에서 1인당 평균 2272달러를 소비해 미국(1470달러), 일본(990달러)을 압도했다.

중국 관광객이 우리 내수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계기로 확인됐다. 여행업협회는 메르스 영향으로 6~8월 유커가 대거 방한여행을 취소한 결과 4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유커 맞춤형 관광수용태세구축 즉 '차이니스 프렌들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관광에 부정적 인식을 갖는 유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장 교수 주장이다. 실제로 대한상의 조사 결과 한국 관광에 대한 유커의 인상은 '나빠지고 있거나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81.6%로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 18.4%를 압도했다. 유커 불만사항을 보면 △관광자원부족 41.6% △단조로운 일정과 자율성 부족 22.1%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20% △급격한 가격인상 및 저가 상품 난립 11.4%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과도하게 쇼핑에 편향된 저가패키지 관광이 장기화되면서 한국관광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한국이 유커 1000만 명 시대를 맞기 위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세대 소비층 유치강화 △중국 관광객 입국 운송수단 다각화 △청년 관광서비스 인력 양성 △중국인 방문권역 전국 분산 △레저스포츠형 체험관광상품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 교수는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20-30대라는 연령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성·패션 지향적인 신세대 유커 특성을 고려해 한류체험 관광, 프리미엄 쇼핑 및 복합체험 관광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또 한중간 신규 항공노선에 저가 항공사를 투입하고, 크루즈 항로를 늘리는 등 운송수단의 다각화도 제안했다. 서울과 제주도에 편중된 유커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전국에 차이니스 프렌들리 스팟(Chinese Friendly Spot)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