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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한 시간만에 울릉도·흑산도 간다
2021년까지 소형공항 건설
앞으로 4~5년 뒤엔 서울에서 울릉도와 국토 서남단 흑산도까지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울릉도·흑산도 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돼 공항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에 대해 지난 8월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지난달 공항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흑산공항은 지난주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
국토부는 두 공항 모두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울릉·흑산공항은 각각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에 5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소형공항이다. 사업비는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건설하는 울릉공항이 5805억원, 흑산공항이 1835억원이다. 두 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울릉도와 흑산도의 연간 선박 결항률은 각각 25%와 13% 수준이다. 그럼에도 2013년 기준 울릉도 방문객은 46만여명, 흑산도 방문객은 36만명이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2021년 80만9000명, 2030년 92만5000명, 2040년 101만3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흑산공항 예상 방문객은 2020년 76만6000명, 2030년 88만3000명, 2040년 95만4000명이다. 울릉·흑산공항 건설로 불법조업 단속이나 해양사고 구난·구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백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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