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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도지사 "목포∼제주 해저터널 KTX 개통을" 본문
이낙연 도지사 "목포∼제주 해저터널 KTX 개통을"
"폭설 등 기상이변 대비…관광산업 활성화 필요"
호남선 KTX 무안공항 경유도…중앙 정부에 건의
2016. 01.26(화) 15:24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에 수일째 수만명의 관광객이 고립되면서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목포∼제주 해저터널(KTX)이 건설되면 이번 같은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비할 수 있는데다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사태로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간 KTX 개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와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박3일 동안 9만 명이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다"며 "이제는 기상이변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대처 방식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제주공항은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제 시간에 이착륙하지 못하는 날이 해마다 평균 50일을 넘는다"며 "제주도 제2공항 건설 계획을 이해하고 찬성하지만 공항 증설만으로는 기상 악화, 특히 갈수록 심각해질 기상이변에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주도 내부에서도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을 통해 서울∼제주 간 KTX를 연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면서 "보석 같은 관광자원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서울∼제주 간 KTX 개통을 서두를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상 이변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제주공항과 인천공항 등의 대안공항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호남선 KTX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지난 2014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을 통한 KTX 건설을 박근혜 대통령께 공개적으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남도는 제2의 국가경제성장축 개발 및 국가 미래 교통망의 연계성확보를 위해 오는 6월 고시예정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추진사업을 반영해줄 것을 중앙 정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총 연장 167㎞(목포∼해남 지상 66㎞ㆍ해남∼보길도 교량 28㎞ㆍ해저터널 73㎞)로 착공되면 16년 소요되고, 총 사업비 16조8000억원이 들어 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010년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지만 이번 폭설 사태를 계기로 제주지역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해저터널이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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