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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체크카드로 지출 체크 `돈새는 곳` 막아줍니다 본문

일간지 신문자료 /머니 IQ를 높이자-매일경제

체크카드로 지출 체크 `돈새는 곳` 막아줍니다

네잎클로버♡행운 2012. 3. 1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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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로 지출 체크 `돈새는 곳` 막아줍니다

생활비·교육비·여가비 등 통장 쪼개고 체크카드 사용

 

◆ 머니 IQ를 높이자 ④ 금융소비 패턴 바꿔◆

매월 200만원의 월급을 받는 김지운 씨(23)는 직장생활 2년 동안 모은 돈이 0원이다. 월급을 받으면 이전 달 카드대금을 갚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취직할 때 들었던 연금보험은 3개월 미납으로 해지된 지 1년이 넘었다.

김씨는 카드대금에 허덕이면서 이달에도 월급보다 많은 신용카드 한도를 꽉 채웠다. 갚기 힘들면 리볼빙(회전결제)을 하고, 정 돈이 모자라면 현금서비스를 받는다. 지난해 7월에는 100만원을 한 달 동안 연체했다가 신용등급이 2단계나 떨어지기도 했다. 김씨는 "신용카드 때문에 과소비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카드대금을 갚고 나면 현금이 없어 또 카드를 긁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계획 없는 신용카드 사용으로 부채의 늪에 빠진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김씨와 같이 사회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과도한 신용카드 소비와 대출로 빚을 갚는 데 소득을 모두 써버리는 20ㆍ30대가 늘어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20대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지난해 15만명을 넘어 2005년 9만2717명보다 1.5배가 넘게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생활고 등 경제적인 어려움만큼이나 금융교육 부재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소비계획을 세우지 않고 필요 없는 소비를 반복하다가 카드빚의 덫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들에게는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게 어떻게 쓰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빚을 내서 쓰는 데 익숙한 사람들을 다시 계획적인 소비의 틀 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전체 민간소비지출 가운데 신용ㆍ체크카드 결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61.3%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의 3분의 2가 카드를 통해 결제된 셈이다.

이 가운데 체크카드로 결제된 금액 비중은 13.2%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두 신용카드 일시불이나 할부로 결제됐다. 지출의 절반 넘게 빚을 내서 쓰는 것이다. 신용소비에 중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체크카드 이용을 권장한다.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면서 가진 돈 이내에서만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미옥 신한은행 스타타워PB센터 팀장은 "다양한 혜택의 체크카드를 소비 목적에 따라 3~4장 발급받아 쓰면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소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계좌를 목적에 따라 아이 학원비 관리 통장, 생활비 통장, 여가비용 통장, 비상금 통장 등으로 나누고 각각 계좌 목적에 맞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쓰면 지출 규모를 조절하면서 혜택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대다수 서유럽 선진국은 이미 직불카드 위주의 소비가 습관화돼 있다. 한국과 달리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비용이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소득 이상으로 소비를 하지 않으려 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카드 결제액 가운데 직불카드 비중은 2010년 말 기준으로 네덜란드가 90%, 독일이 84%, 영국이 72% 수준이다. 신용카드 결제가 90%에 가까운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다.

`신용강국`인 미국도 전체 민간소비 가운데 신용카드(24%)와 직불카드(21%)를 이용하는 비율이 비슷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신용카드가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기획취재팀=김선걸 차장(팀장) / 손일선 기자 / 최승진 기자 / 김유태 기자 / 석민수 기자 / 윤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