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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창조적인 관광 아이디어 발굴해야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MICE산업.관광.레저

창조적인 관광 아이디어 발굴해야

네잎클로버♡행운 2012. 3. 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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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관광 아이디어 발굴해야

관광 MICE, 취업 유발 효과 제조업의 2배 달해
관광공사 창의적관광사업 공모전 3월까지 진행
톡톡 튀는 관광 아이디어에 창업자금·연수 지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더욱 즐거운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형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여행지나 일정과 관련된 정보들을 하나의 일정표로 통합해주고, 모아진 일정표에는 지역의 날씨, 지도 등을 자동적으로 더해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미국의 `트립 잇` 사이트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 사이트는 2009년 타임지 선정 최고의 웹사이트 5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이목을 끌었다. 덴마크 스칸데르보르의 여름 뮤직페스티벌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특대사이즈 맥주캔 숙박시설인 `캔 슬립(Can Sleep)`은 페스티벌 주최 측과 대형 맥주회사 로열 유니브루(Royal Unibrew) 간 합작벤처기업이다. 높이 3.75m, 직경 2.20m 규모의 시설은 외관이 로열 유니브루사의 맥주캔 형태를 띠고 있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 제공 및 브랜드인지도를 높인 혁신사례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관광사업의 성공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2007년에 만들어져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서 제주도의 `올레길`은 훌륭한 창조관광의 사례이다. 바람 거센 오솔길을 관광상품화하고자 했던 아이디어는, 귀에 익은 관광명소나 화려한 리조트를 수반하지 않기에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내 나라에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와 지치지 않는 노력으로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었다.

경기도 가평에 `쁘띠프랑스`, 파주의 `프로방스마을` 등도 새로운 관광비지니스 모델로 꼽힌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이같이 훌륭한 관광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 중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심지어 창업 관련 지원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문을 두드리다 보면, 확실한 담보도 없고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되기 일쑤다.

지금이라도 제2, 제3의 `올레길` 출현이 가속화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최근 청년실업이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을 비롯해 각 기관에서 청년창업 활성화 및 고용창출과 관련한 투자와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지원책들은 주로 제조업, IT 등 기술력 중심의 사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식서비스 부문도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지만 기술력의 입증이 어려운 관광분야의 창의적 사업들이 지원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크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인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조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조관광사업은 "기존 관광사업과 연계해 창조성, 혁신성, 개방성, 기술성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관광형 벤처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창조관광사업은 관광산업과 타산업 간의 융복합화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과 전문 관광인력 육성, 관광시장 저변확대 등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관광벤처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신사업으로서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창의적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과 창업 5년 이내의 유망한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자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전을 통해 IT, 문화, 의료, 농업, 환경 등 다양한 타 산업군과 융ㆍ복합된 우수 관광사업을 발굴하여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 입상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중소기업청장상,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상금 등을 받게 되며 관광공사의 지원 프로그램 참여, 해외 관광사업 벤치마킹 등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그간 소외받아온 창의적인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한 고민과 도전, 그리고 실패 경험을 함께 나누어 값진 성공을 일구어 내려는 것이다. 최근 아시아를 넘어 멀리 유럽에까지 K-POP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열기와 같이, 한국 관광을 둘러싸고 있는 모처럼의 훈풍을 한국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만들고 더 나아가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돌풍으로 만들기 위한 야심찬 모험에 많은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과 기업들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

[김배호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 팀장]

- 2012년 3월 4일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