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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내 나이 아직, 내 나이 벌써 본문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전문가 칼럼

내 나이 아직, 내 나이 벌써

네잎클로버♡행운 2016. 9. 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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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세대 재산 떼어주기 유행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윤정웅 | 입력 2016.09.05 08:49

 

요즘 들어 자녀들에게 재산 떼어주기가 유행이다. 60세 이상 노후세대들은 자녀들에게 주는 만큼 마음이 편해지고, 40세 이하 젊은 세대들은 받은 만큼 짐이 가벼워지리라. 갑자기 재산 떼어주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뭘까? 2012년까지 내렸던 부동산 값은 이 정부 들어 4년 동안 오르기만 했다. 따라서 부동산을 가진 노후세대들은 그만큼 여유가 생긴 것이다.

아직 집이 없거나, 달랑 집은 가지고 있어도 벌이가 시원찮은 40세 이하 젊은 세대들은 값 오른 부동산을 쫓아갈 힘이 없어 주저앉을 형편이다. 이럴 때 부모님으로부터 단돈 몇 천만 원이라도 받는다면 천하를 얻는 기분일 게다. 그게 밑천이 되거나, 종자돈이 되어 부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

흙수저로 태어나서 맨손으로 살아본 사람은 다 아시리라. 돈 천만 원 모으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이럴 때 손을 잡아주는 부모나 형제가 있다면 황소는 언덕에 등을 부비는 이치가 되지 않을까. 노후세대들은 고생을 하면서 자란 세대들이기 때문에 자녀들에게는 고생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 없어질 때까지 주고 또 주게 된다.

집이 없는 자녀들에게는 집을 사주거나 집값을 보태주는 게 우선이다. 그러나 집이 있는 자녀들에게는 열에 아홉은 땅을 사준다. 시가집에서 부동산을 사주거나 돈을 보태줄때는 아들 명의로 사주고, 친정집에서 부동산을 사주거나 보태줄때는 딸 이름으로 사준다. 이혼이 많은 세상이라 훗날을 장담할 수 없어서 그럴 것이다.

자녀 2명이나 3명에게 땅을 사주거나 땅값을 보태줄 때는 따로따로 주는 게 아니라 공동명의로 사준다. 얼른 팔아먹지 못하도록 묶어 놓는 셈이다. 땅은 두고두고 오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형제나 자매들끼리 의논해서 팔아 쓰라는 깊은 뜻이 숨어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1년이 못가 팔자는 아들딸도 있더라.

40세 초과 60세 미만의 중년이나 꽃중년은 일하는 기계다. 자녀들 학교 문제와 결혼이 걸려 있기 때문에 뒤돌아 볼 시간이 없다. 내 나이 벌써 40줄이고, 50줄이라고 한탄해 봐도 성년부중래(盛年不重來)요,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이다.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오지 않는다.

40미만 세대는 우리나라가 중진국으로 들어서서 경제가 호황을 누렸을 때 태어났고, 그 시절에 자라난 세대들이다. 무력적인 충돌이나 큰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을 때 태어나는 복을 가졌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세대들인가! 인터넷으로 성장하고, 트위터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이를 보고 있는 60세 이상 세대들은 다시 한 번 세상에 태어나고 싶다.

40세대가 가난한 사람들이 제일 많다. 40세대는 국민전체의 22.4%쯤 되는데 이 세대 중 60% 정도는 주택을 가졌고, 40%정도는 전. 월세를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중 40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많다고 한다. 자녀가 있게 되면 우선 급한 게 집 마련이기 때문이리라.

40세 미만 세대는 약 38%정도 되는데 이 세대는 부동산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음이 현실이다. 자신의 힘으로 내 집 마련을 하기도 어렵지만, 부동산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겠다는 의식에 젖어 있으며 빚을 지고 집을 사는 일은 꿈조차 꾸지 않는다. 집 마련에 있어서는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세대이기도 하다.

현재 월세의 수요는 2030세대가 대부분이다. 전체 월세수요의 약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거의 미혼이고, 학교나 직장관계로 월세를 살고 있다. 몇 년 후 이 세대가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할 때에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돈의 액수가 늘어날 것인즉, 갈수록 집 마련이 어려워지지 않을지 걱정된다.

필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집을 사주거나, 땅을 사 줄 때 20-30%의 대출을 끼고 사주도록 권한다. 자신이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내보고, 돈에 대한 어려움과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자 납입이 어려우면 간혹 이자를 도와주는 일이 있을지라도 채무에 시달리고 걱정하는 습성부터 갖게 함이 옳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아파트 신규분양에 청약자 중 30대가 30% 정도 된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부모덕을 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온전히 집 사주고 호강시키지 않도록 하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채무에 고통을 겪어보지 않으면 나중에 돈의 중요함을 모른 채 살다가 변곡점을 만났을 때 돈을 구하지 못해 스스로 낙마하는 일이 일어난다. 스스로 일어서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돈에 대해서는 성질이 모질게 크는 놈이 옳게 크더라.

40세 이하 세대에게 증여나 상속을 하실 분들은 매일 땅을 사서 증여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주택은 다주택자가 될 수 있고, 상가는 월세는 나와도 파는 시점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에 땅을 사주도록 권고 드린다. 지금 1억짜리 땅이면 10년 후 얼마나 될까? 개발예정지라면 족히 5억은 될 것이다.

아무런 수입이 없는 20세대 중 부동산 투자자가 21%쯤 된다. 스스로 투자했기 보다는 대부분 60이상세대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이다. 60이상 세대들은 다 주고나면 뭐가 남을까? “내 나이 벌써” 한탄하는 사이에 외로움이 남고, 병만 남겠지. 더구나 나이 드신 여자분들 중 72%는 영감이 부담스럽다고 한다니 큰일이다. 영감님들이시여, 젊어서 죽도록 일하고 늙어서 갈 곳이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