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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자' 지방이 대세, 상승지역 살펴보니... 본문

부동산의 흐름/부동산 정보

'땅투자' 지방이 대세, 상승지역 살펴보니...

네잎클로버♡행운 2017. 2.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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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자' 지방이 대세, 상승지역 살펴보니...

제주·세종·부산 등 호재 낀 지방 주요 도시 땅값 상승 견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입력 : 2017.01.28 10:50|조회 : 35750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한 공인중개업소. '제주신공항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문구의 간판이 달려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지난 수년간 수도권보다 지방 땅값 상승률이 더 높아지면서 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나 혁신도시 등 호재가 있는 지방의 주요 도시들로 이동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전국적으로 0.32%(전년 대비) 하락했던 국내 토지가격은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09년 수도권 땅값이 전년 대비 1.36% 올라 지방의 0.25% 상승보다 높았지만 2010년부터 상황이 역전됐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2.70% 올랐던 지난해의 경우도 지방 땅값 상승률은 2.99%로 수도권 상승률 2.53%를 앞질렀다.

지방 땅값은 제주, 세종, 부산 등이 이끌었다. 제주는 외국인 투자 증가와 제2공항(서귀포시) 건설 호재로 2015~2016년 2년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2공항과 혁신도시 개발 등 겹호재를 가지고 있는 서귀포시의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 3곳은 이 기간 10%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시 구좌읍, 조천읍, 애월읍 3곳도 9%를 상회했다.

정부청사 이전 이후 인구 유입이 지속된 세종시도 2005~2006년 4%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경우 센텀2지구와 동해남부선 개통 등의 호재가 있는 해운대구 땅값이 많이 올랐다. 혁신도시 효과를 보고 있는 전남 나주시, 과학벨트 등 각종 개발사업 효과를 보고 있는 대전 유성구 등도 대표적인 땅값 상승지역이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지역'의 땅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용도지역상 비도시지역에 속하는 계획관리지역은 도시지역으로의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을 말한다. 무분별한 개발만 아니면 주거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도시지역으로 용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계획관리지역 토지는 2015년 2.39%, 2016년 2.75%가 올라 비도시지역의 5개(보전관리·생산관리·계획관리·농림·자연환경) 용도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토지매매 전문가는 "토지의 이용 측면에서 계획관리지역의 개발이 가장 용이하다"며 "주거·상업·공업지역이 부족하거나 그 지역보다 싼 땅을 이용하려 할 경우 계획관리지역 토지의 인기가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