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준비+기회
좋은 자리, 웃는 자리 본문
좋은 자리, 웃는 자리
돈 = 개발호재 + 세월
'人(사람인)’자는 작대기 하나가 다른 작대기 하나를 받치고 있는 글자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서로 의지해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好(좋을 호)’자는 남자(子)가 여자(女)를 안고 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사랑이다. 사랑 없는 세상은 달 없는 사막이다.
부동산도 사람들의 삶과 같다. 부동산은 연속된 토지 중 어느 필지이거나, 그 땅위에 한두 개 또는 집단으로 지어진 건물을 이른다. 사람이나 부동산이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서로 의지해서 함께 살아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당신도 좋은 부동산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사시라. 그게 행복이고, 삶의 보람이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부동산이 있는 자리다. 예로부터 이르기를 ‘마당은 적당히 크고, 집은 적당히 작고, 감나무 살구나무 그늘 지우고, 저 멀리 강이 흐르고, 골목길엔 개가 짖어대고, 울타리 가엔 닭이 노니는 집’이거나, ‘석 달 가뭄이 들어도 곡식을 심을 수 있는 전답’을 1등 부동산으로 꼽았다.
그러나 요즘 그런 부동산 샀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다. 땅이 되건 집이 되건, 평당 값이 높은 부동산이라야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세상은 모두 부동산이다.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 서울 명동 1번지는 3.3㎡당 1억대가 넘고, 강남 일대도 5천만 원을 넘는 곳이 많다.
밟고, 눕고, 걷는 곳이 모두 부동산이지만, 부동산은 천차만별이다. 자리는 원래 풍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말이다. 그러나 워낙 도시화가 되고, 복잡하게 얽히다 보니 풍수 보고 부동산 사는 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돼버렸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풍수적으로 좋은 동이 있다는데 정말 그럴까?
그렇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좋은 자리에서 태어났고,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좋은 자리에서 일하고 있고, 건강한 사람은 좋은 자리에서 살고 있다고 믿으시라. 그래서 필자는 부동산 현장 답사를 할 때 꼭 풍수를 참고하여 도로 접근, 모양, 수맥, 방향 등을 유심히 살핀다.
풍수에서 음택(陰宅)은 묘 자리를 이르는 말이고, 양택(陽宅)은 집터를 이르는 말이다. 지금은 화장문화가 발달하여 음택은 별 의미가 없게 됐으나, 따지는 집안은 엄청 따진다. 문제는 집 자리다. 아파트라 할지라도 남향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 12층 이하의 낮은 층이 좋다.
그러나 50층 아파트에서 12층 이하면 저층이라 하여 중간층에 비해 값이 싸다. 재테크 수단이라면 돈 붙을 층을 사야 하겠지만, 거주용이라면 낮은 층도 무방하리라. 풍수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하지 않던가. 돈으로 베개를 만들어 베고 죽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돈을 버는 일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돈이 돈을 벌기 때문에 돈 없는 사람은 어려운 일이고, 돈 있는 사람은 쉬운 일이다. 아무튼 부동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개발이 크게 일어나는 곳의 땅이나 건물을 사면 돈을 벌게 된다. 돈벼락을 맞고 싶으면 개발예정이 많은 곳으로 가시라.
개발계획이 없는 곳의 부동산은 아무리 잘 생기고, 도로사정이 좋아도 값이 오르지 않는다. 꽃이 예쁘다고 향기가 좋은 것도 아니고, 얼굴이 예쁘다고 마음이 고운 것도 아닌 이치나 같다. 부동산은 ‘개발호재 + 세월 = 돈’이라는 공식을 거쳐야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문제는 돈이다. 목표액을 다 모아 투자하려다가는 손자가 환갑 될 수도 있다. 필자는 목표액의 1/3에서 절반만 돼도 일을 저지르고 본다. 부동산투자의 지렛대는 대출이다. 부동산 상승비율이 대출이자 비율을 크게 초과하는 투자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출 무서워하는 사람은 부동산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부동산은 옛날 인플레가 없을 때도 매년 값이 올랐었다. 이조시대에 김생원은 어느 동네 양지 바른 곳의 100냥짜리 집을 사서 3년 동안 잘 살았다. 갑자기 벼슬을 얻어 천리타향으로 이사를 해야 할 형편이었으므로 그의 처는 김생원이 없는 상태에서 120냥에 집을 팔았다.
이삿날 매수인으로부터 120냥을 받은 김생원은 깜짝 놀라면서 ‘나는 100냥에 사서 3년 동안 공짜로 잘 살았는데 왜 20냥을 더 주시오?’하면서 20냥을 돌려주려하자, 매수인 하는 말 ‘원래 부동산이란 세월 따라 돈이 불어 가는 것이니 그리 알고 받으시오. 나도 3년 후 140냥을 받으면 될 게 아니오.’하더란다.
부동산은 오늘 샀다가 내일 파는 게 아니라 세월이라는 숫자와 함께 가는 투자다. 세월과 함께 가려면 좋은 자리에 있는 부동산을 짊어져야 나중에 웃을 수 있다. 개발호재가 약하더라도 지금시대는 인플레를 방지할 정도의 부동산은 돼야 이익을 보게 된다. 오늘부터 좋은 자리 웃는 자리에 있는 부동산을 찾아보자.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 > 전문가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부동산 투자지도가 변하고 있다 (0) | 2017.04.20 |
---|---|
잘사는 비법 5가지 (0) | 2017.04.19 |
당신도 잘 살 수 있다 (0) | 2017.04.10 |
세상일, 1미터 앞에 두고 (0) | 2017.04.06 |
나도 땅땅거리며 살고 싶다. (0) | 2017.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