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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한국과 천국과 지옥의 부동산 본문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전문가 칼럼

한국과 천국과 지옥의 부동산

네잎클로버♡행운 2017. 6.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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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래 살고 싶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윤정웅 | 입력 2017.06.12 08:32


내수는 침체되어 입 달린 사람마다 죽겠다고 하는데 지난 1분기 해외출국 인원은 651만 명이라고 한다. 나라 안에서는 죽겠다고 엄살을 부리고, 막상 돈은 밖에 나가서 쓰는 모양이다. 그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이 7조 8천억이라고 하니 그 돈 한 번 세어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돈을 쓰지 않도록 내수활성화를 살리는 전략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외에 나가지 않은 사람들은 나라 안에서 뭘 사고 있을까? 부동산을 사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값은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팔아야 할 사람은 더 오를까 버티지 말고, 이럴 때 얼른 파는 게 상책이다.

세상은 화평해지고 갈수록 살기 좋은 세상은 돌아온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서 골프치고, 죽은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채, 천국 문 앞에 대기 중이란다. 왜 대기하고 있을까? 옥황상제에게 물어봤더니, 천국이 한국 사람들 때문에 “수리공사중”이라고 팻말을 써 붙였단다.

그게 무슨 소린고? 더 자세히 알아봤더니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성형수술을 하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이름만 가지고는 죄지은 사람을 찾아낼 수 없어 인공지능식별기 설치를 위한 공사 중이라고 한다. 대기 중인 인원이 몇 명이냐? 물어봤더니 오늘 현재 1,004명이래.

하루에 1명씩만 들어가기 때문에 1,004일을 기다려야 한다. 성질 급한 어느 의사가 “밖에서 비 맞고 어찌 1,004일을 기다립니까? 나는 그냥 지옥에라도 갈랍니다.”하고 지옥으로 갔다. 그런데 지옥 문 앞에 가니 역시 “공사 중”이라고 써 붙였다. 의사는 답답해서 저승사자에게 물었다.

“여기는 또 무슨 공사요?”

“한국 사람들 때문에 불가마 온도를 높이는 공사다.”

“왜 불가마 온도를 높이는 겁니까?”

“한국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서도 100도 찜질방이나 불가마에 살면서 계란을 구어 먹고 있기 때문에 지옥의 90도 불가마는 있으나 마나다. 그래서 150도로 온도를 올리는 공사다. 따라서 앞으로 지옥의 불가마 온도는 150도가 된다.”

“150도? 뜨거워서 어찌 삽니까. 다시 천국으로 보내주시오.”

“하늘의 법도는 엄해서 한 번 지옥에 온 영혼은 다시 갈 수 없다. 그러나 너처럼 천국에서 온 영혼은 되돌아 갈 수 있다. 다만~”

“다만? 뭘 어찌해야 한단 말이오?”

“천국에도 한국처럼 기부금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천국과 지옥의 수리비 일부로 자네가 한국에 두고 온 땅 500평을 재단에 기부하면 다시 보내줄 수 있지”

“재단? 한국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강남에 20억짜리 아파트도 있는데 왜 값이 싼 수도권 땅을 달라 하시오?”

“한국 사람들은 아파트만 알고 땅은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살기 좋은 나라에 땅이 좁아 한국의 땅값은 황금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알았소. 기부겠습니다.”

의사는 한국에 두고 온 땅 500평을 저승사자에게 기부하고, 다시 천국으로 와서 1,004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다. 아파트나 일반주택은 뺑덕어멈처럼 성질머리나 가격에 변동이 심하고, 허술해지며 규제책과 완화책의 냉. 온탕 변동이 심해 믿고 투자하기 어렵다. 그러나 땅은 옥황상제도 못 파가고, 저승사자도 못 파간다고 하니 장거리 재테크 수단으로 안성맞춤이다. 5년 이상이나 10년 장거리 투자에는 꼭 땅에 돈을 묻어라.

땅을 사놨다 가정에 사정이 생겨 1-2년 내에 팔게 되면 최소한 취득가격의 110%에 팔아야 본전이 된다. 취득에 따른 각종 공과금과 수수료 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을 받아 사면 장기간 이자부담에 지쳐 팔아야 할 수가 있다. 땅은 급히 팔려고 하면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상의 글을 읽었으면 앞으로 어떤 부동산에 투자함이 옳을 것인지 답이 나왔으리라. 건물은 찬란한 옥상 구조물을 바라볼 수 있으나, 땅은 땅덩이 그 자체다. 요즘 집값이 오른다고 난리들이다. 앞으로 1-2년 내린다고 했던 집값이 왜 오르고 있을까?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일시적 경기변동 때문이다.

부동산시장은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을 하므로 강남재건축이 오른다고 하니 너나없이 그쪽만 바라보고 있음이 문제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불씨는 언제나 강남이다. 불씨가 식기 시작하면 금방 냉골이 되는 곳도 강남이다. 오르는 곳이 내리면 좋겠지만, 오르지도 않은 곳이 내릴까 염려스럽다.

문재인 정부를 노무현정부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고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측하지 마시라. 그때와 지금은 주택보급률부터가 다르다. 다만, 천국과 지옥도 수리공사가 끝나면 값은 다소 오를 것이다. 지금부터는 잃어버린 세월을 복구하고,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할 때다. 살기 좋은 세상을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