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준비+기회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의 토론내용 본문
3/29 (목) 4.11 총선 접전 지역구 후보 맞토론 ⑥ - 광주 서구을
-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 vs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
☎ 손석희 / 진행 :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진행하고 있는 4.11 총선 격전지 후보자 토론 오늘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갈 곳은 광주 서구을입니다. 지금 새누리당 후보로 이른바 여당의 불모지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현 후보가 있고요. 그리고 광주지역에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있습니다. 지지율이 굉장히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으로 여태까지 나오고 있는데 새로운 현상이죠. 여기에 민주당 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당의 두 후보들이 지금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린 대로 이른바 불모지라고 알려졌기 때문에 부산 지역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혹은 다른 당의 후보 야권의 후보들과 이 지역에 출마한 여권의 후보, 이정현 후보가 상당히 관심을 받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 두 사람의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정현 후보와 오병윤 후보 인사 나누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토론규칙에 대해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 질문과 답변 모두 1분으로 하겠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초단위까지 재진 않겠습니다만 가급적 지켜주시기 바라고요. 이슈가 좀 뜨거운 논쟁으로 흐를 때에는 가능하면 반론기회도 양쪽에 좀 많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그러면 이정현 후보께 발언기회를 드릴 텐데요. 새누리당 소속이십니다. 그래서 광주에서의 보수정당에 새누리당의 후보가 선전할 수 있겠는가, 당선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현 :
선전하고 있고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하면서 호남 예산 챙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해왔었고요. 이것에 대해서 우리 호남지역의 언론인들은 저를 호남 예산 지킴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한 사람, 또 일해본 사람, 이토록 간절하게 일해보고 싶고 일할 수 있는 사람, 이것이 보수라면 저는 수구꼴통 보수입니다. 그리고 27년 동안 노란 일색의 땅에 민주당 독점과 독식이 이루어졌습니다. 경쟁의 정치가 없습니다. 이제 새누리당에도 실핏줄 같은 소통 통로 하나 호남에서 마련하는 것, 그래서 여야가 협력하고 서로 공존하고 경쟁하는 것, 이것이 진보라면 저는 진보 중에서도 진보의 정치를 광주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또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서도 작은 물꼬 하나 호남에서 터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 이렇게 호소 드리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의 오병윤 후보께 역시 1분을 드리겠습니다.
☎ 오병윤 :
먼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했고요.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이곳 광주 서구을에 진보당 소속인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는 점은 이번 총선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를 시사하는 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 총선은 어떤 개인의 당선도 매우 중요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지난 5년 동안 온갖 적패를 저질러온 이명박 정권, 그리고 한나라당을 완전히 심판하는 것, 그리고 이어서 12월 대선에서 국민을 이겨온 정권을 끝장내고 국민이 이기는 정권을 만드는 것, 이것이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권은 2008년 집권과 더불어서 부자감세인 종부세 날치기, 그리고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문제, 4대강 문제, 조중동 살리기 위한 미디어법 날치기 등 그리고 2009년, 2010년, 2011년 내리 날치기 예산을 가져왔습니다. 심판돼야 될 대상이고 이정현 후보 역시 그 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정현 후보께서는 이른바 이제 일꾼론을 주장하시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오병윤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했고 말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반론 및 재반론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정현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이정현 :
대권과 총선을 구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지금 광주 전남은 광주 전남의 총선 후보, 국회의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합해서 지난번까지 31명, 지금은 30명의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12대부터 시작해서 13, 14, 15, 16, 17, 18대까지 특정정당에서 싹쓸이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지역은 늘 소외당했다고 얘기를 해오고 있고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 수지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지역에서 제대로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 된다, 더 이상 광주시민들을 대권의 들러리로 내세우지 마라, 대권은 그때 대통령 선거 때 가서 또 논의하고 지금은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을 한 번 뽑자, 이정현, 지난 4년 동안 시켜주지도 않았고 2004년도에 지역에서 720표 0.65%밖에 주지 않았지만 자기 힘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돼서 호남을 위해서 그토록 많은 일을 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오병윤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오병윤 :
이정현 후보께서는 계속해서 호남이 특정정당의 싹쓸이다, 자판기다,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호남은 민주당이 27년, 30년 가까이 지역정치를 주도해왔습니다. 이 책임은 명백히 새누리당에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아시다시피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이어진 정당입니다. 80년 5월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 측에서 이렇게 정치를 주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새누리당이 만든 과거 역사로부터 출발됩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이 과거역사를 반성하고 해체한다면 민주당의 독점은 자연히 광주시민들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로 국회의원은 누구인가, 헌법기관으로서 정치, 외교, 국방, 통일, 경제 등 모든 문제의 기본적 소양을 갖춰야 됩니다. 아울러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받아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지역만을 얘기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기본 소양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두 후보의 지지율이 뭐 여론조사 회사에 따라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광주의 민심,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이 문제는 먼저 오병윤 후보께 드리고 그 다음에 이정현 후보께 반론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오 후보님 부탁드리죠.
☎ 오병윤 :
광주의 민심, 전국적 민심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쨌든 정권을 바꿔야 된다,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되찾자, 이것이 이번 총선에 임하는 광주시민의 전체적인 의견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 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은 어려움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야권연대도 실현됐죠. 그동안 민주당이 주도하면서 나타난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해서 일부 민심의 이반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를 비롯한 호남민들은 그 어떤 정치상황에서도 전략적이고 매우 역사적인 선택을 해왔습니다. 이점에는 지금 여전히 광주 시민들이 변함이 없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현행 여론조사율에 관해선 박빙이다, 엎치락뒤치락, 이렇게 나오고 있지만 바닥에 흐르는 흐름은 전혀 다르다 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이미 그리고 아시다시피 야권연대의 대의에 동의한 민주당 후보들이 다 사퇴했습니다. 대세의 흐름은 잡혔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정현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이정현 :
새누리당 이정현이가 광주에서 이렇게 1, 2위를 달리는 여론조사가 수차례 나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변화입니다. 이제 광주 사람들은 변화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당, 지겹다, 이제는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 지역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 인물을 보고 찍겠다, 일할 사람을 보고 싶겠다 라고 하는 것이 광주의 민심 중에 하나고요. 지금 야권연대라고 하는데 사실은 두당연대지 야권연대라고 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입니다. 국민을 속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관위에서도 그렇게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지금까지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있었습니다. 김영진 의원도 있었고, 김이강 의원도 있었고 서대석 후보도 있었고 또 이상갑 후보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거의 모든,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금 오병윤 후보보다 다 앞서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사람들은 출마를 포기 당했는지 출마를 포기를 했었었고 또 한명숙 대표가 다녀간 바로 다음 날 등록까지 했던 민주당 후보가 그만뒀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정리해주시죠.
☎ 이정현 :
한 마디로 이것은 정말 야권연대인지 모르지만 이 민노당이 광주시민들을 봉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을 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정리해주시고요. 알겠습니다.
☎ 이정현 :
광주시민을 이렇게 들러리로 세워서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되고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조금 더 쓰셨는데 오병윤 후보께도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시죠.
☎ 오병윤 :
정치인은 사실은 어느 시대나 시대를 선도할 역사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매우 불행한 시대가 돼 왔다는 것은 과거 역사가 증명을 합니다. 지금의 역사적 화두이고 시대적 화두, 그리고 이번 총선은 어쨌든 국민을 이기는 불의한 정권은 안 된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펼치는 시대를 이제 만들자, 이런 점이 새시대 새정치 변화의 핵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입니다. 야권연대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정치세력간의 연대연합입니다. 이것은 정의로운 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야권연대는 특정한 정치세력이 정치적 편의를 위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적 요구를 받은 것이기도 하고 또 이면에는 정권교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누가 만들어준 거냐 하면 사실은 이명박 정권 스스로 만들어준 겁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번 정권교체의 1등 공신은 12월 대선에 정권교체가 된다면 1등 공신은 바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일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러니 야권연대를 폄훼하는 것은 지극히 정치적 야망이상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 이슈에 대한 마지막 발언권은 이정현 후보에게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 이정현 :
거듭 얘기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앞서고 있고 시민들이 그렇게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후보들을 어느 날 갑자기 전부 못 나오게 했습니다. 우리 오병윤 후보는 걸핏하면 자신이 광주의 양심이다, 광주의 양심이 시민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못나오게 하고 거의 맨 꼴찌에 항상 이르렀던 후보를 공천을 억지로 줘서 광주시민들에게 찍어라 라고 명령하면 찍고 하는 이렇게 광주시민을 봉 취급하고 종 취급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광주의 양심이고 늘 말씀하시는 그런 정의고 공정이고 민주다, 그런 말하자면 행태를 이중적으로 보이고 있으면서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그밖에 다른 것 또한 다 사실이 아니고 사실 정의가 아니라는 스스로 입증하는 것 아니겠어요?
☎ 손석희 / 진행 :
자, 여기까지 진행을 했는데요. 지금부터는 사회자가 끼어들지 않고 두 분께 보니까 한 5분씩 드려도 될 것 같은데요. 5분씩 후보자 주도 토론을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5분 동안 혼자 다 말씀 하셔선 안 되고 상대방을 검증하기 위한 혹은 공격하기 위한 그런 질문을 던지고 그런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해서 후보자가 주도적으로 정리하는 상대후보의 답변이 너무 길어지면 질문하시는 후보가, 즉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5분을 드리도록 하죠. 먼저 순서 다시 바꿔서 이정현 후보께 먼저 5분을 드리겠습니다. 시작해주시죠.
☎ 이정현 :
오 후보, 우리 정책적인 얘기를 몇 가지 좀 합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라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예, 아니오로만 쭉 답변해주십시오. 동의하십니까?
☎ 오병윤 :
예, 그렇습니다.
☎ 이정현 :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 광주의 경제 한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이 기아자동차에 사실상 스포티지를 제외한 일반적인 승용차 생산이 없습니다. 내년에 62만 대 생산이라고 하는데 100만 대를 넘어서게 되면 이제 광주에 많은 부품공장과 하청업체가 들어와서 광주경제에 많은 활성화가 될 것 같아요. 지역 국회의원이 개인회사를 관여할 순 없지만 지역에 시장 도지사들과 함께 바로 그러한 오너들을 만나서 광주에 승용차 생산라인을 유치해서 100만 대 생산을 넘고 그래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일을 하려고 하는데 만약에 오 후보가 되도 그런 일을 한번 추진해볼만하지 않으세요?
☎ 오병윤 :
말씀하셨다시피 기아자동차에서는
☎ 이정현 :
예, 아니오로만 한번 답변해주시겠어요. 괜찮겠어요? 싫습니까? 일자리 마련하는 거 싫은가요?
☎ 오병윤 :
그런 질문과 답은 있을 수 없는 것 같고요.
☎ 이정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우리 남해안에 우리 이제 우리가 국회의원이 광주국회의원, 서구을 국회의원만 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 남해안에 2,200개의 섬이 있습니다. 바다에 다도해에 그리고 라이스식 해안에 대륙붕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바다가 있습니다. 중국 대륙에 많은 부자들이 여행을 다니는데 지금 중국 본토에서 바다 구경을 못한 저 많은 관광객들을 남해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남해안 쪽에 국가차원에서 투자가 이루어지는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겠죠?
☎ 오병윤 :
예.
☎ 이정현 :
좋습니다. 그리고 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광주를 지정을 했습니다. 사실 재임기간 동안에 돈을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저는 아주 선견지명이 있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문화체제를 넘어서 문화산업시대입니다. 문화산업시대가 도래하게 된다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광주를 문화산업도시로 육성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광주에 특성화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저는 CT연구원 유치를 포함해서 굉장히 많은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해왔었습니다. 오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도 이런 광주를 문화산업도시로 바꾸는데 어떻게 노력하시겠습니까?
☎ 오병윤 :
그것도 예, 아니오로 대답해야 되는 건가요?
☎ 이정현 :
아, 그렇죠.
☎ 오병윤 :
예, 그렇습니다.
☎ 이정현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말씀드린 것은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이념가지고 정권가지고 이렇게 논의할 때가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마련하고 노인당과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해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된다, 그 말입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 31명은 항상 거창하게 대권, 대권, 대권만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얘기하면서 지역민들을 들러리 세워왔어요. 이런 부분들이 항상 우리 지역의 정치인들에게 불만을 갖게 하고서 그랬었는데 이정현이 나타나면서 이제 호남 예산 지킴이가 됐거든요. 저는 국회의원이 된다고 한다면 이제 예산 지킴이를 넘어서 그동안에 너무 많은 인사차별을 당해왔던 호남 사람들에게 인사 지킴이, 호남 인사 지킴이 역할, 더 나아가서 호남 지킴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오 후보께서는 무슨 지킴이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 오병윤 :
이정현 후보님, 질문과 답변시간을 좀 정확히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거의 끝나가는 것 같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1분 남았습니다.
☎ 오병윤 :
질문과 답변시간입니까?
☎ 이정현 :
아니 답변을 무슨 지킴이 역할을 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지금 제 질문에 말귀를 못 알아들으세요? 저는 호남 예산 지킴이를 해왔었고 앞으로 이제는
☎ 오병윤 :
저는,
☎ 이정현 :
특히 이명박 정권이 우리 호남 인재들에 대해서 참 많은 불만을 갖게 편파 또 편중인사를 해온 것에 대해서 저는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동의합니다. 내가 국회의원이 당선되게 된다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제 정치생명을 걸 생각입니다. 호남 사람들이 어디서 태어났건 자기 탯줄을 자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실력과 능력으로 인사가 반영될 수 있는 그런 정치, 그걸 구현하고 싶은데 그 의견을 물었던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시간이 뭐 거의 다 돼 갑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까요?
☎ 이정현 :
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자, 이번엔 반대로 단일후보로 나선 오병윤 후보께 역시 5분을 드리겠습니다.
☎ 오병윤 :
30초 질문하겠습니다. 30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문제를 말씀하셨습니다. 일자리는 없는 복지 없습니다.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새로 만드는 문제도 있지만 지금 정규직의 50%가 넘는 비정규직의 문제입니다. 850만입니다. 양산돼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이정현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정현 :
비정규직 문제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실질적으로 불안한 그러한 직장 때문에 실질적인 복지가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 당 역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정규직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지금 그 얘기를 다 할 수가 없군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민노당 못지않게 새누리당도 비정규직 문제를 정규직화 하거나 일자리 마련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오병윤 :
두 번째 질의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이번 총선을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에 대해서 좌경 운운하고 빨갱이 운운하는 색깔론을 펼치고 있죠. 전통적으로 이 색깔론은 보수세력의 결집을 노리고 그리고 호남 고립화라고 하는 양대 축으로 진행돼왔습니다. 이번 색깔론은 야권연대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정권심판여론을 희석화 시키는 문제,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역사이래로 원내교섭단체의 진출에 대한 방해,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돼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이정현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의 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대통령 만들기와 그러기 위한 호남 교두보 전략이 지금 이정현 후보로 나타나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데요. 이런 전략과 색깔론을 통한 호남 고립화 전력에 충돌하는 것 같은데요. 이정현 후보 생각은 어떠신가요?
☎ 이정현 :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오병윤 후보는 말입니다. 대통령 선거, 12월에 있게 될 대통령 선거하고 4월 11일 날 있게 될 국회의원 선거를 구분 좀 할 줄 알았으면 좋겠고 또 민노당은 더더구나 지금 연합이나 연대라는 핑계를 대고 대선후보도 안 내겠다는 것 아닙니까?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정권을 잡아서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는 것인데 정권 잡는 것을 애초부터 포기하고 민주당에다 모든 걸 다 넘기겠다, 그 대신
☎ 오병윤 :
질문하겠습니다. 중지해주시고요.
☎ 이정현 :
국회의원 선거에 우리 집중합시다.
☎ 손석희 / 진행 :
주도자에게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예, 말씀하시죠.
☎ 오병윤 :
질문하겠습니다. 이정현 후보는 80년대 민정당, 그리고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거쳐서 새누리당에 몸담고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외교, 통일, 국방, 경제, 과학, 문화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을 입법화 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갖춰야할 기본소양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지역에 돈 따오겠다는 얘기는 어느 얘기 하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세 번째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5년 동안 서민 생계가 생존의 벼랑에 몰려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광주에서 80년 신음할 때 민정당부터 시작해서 새누리당까지 와 있는 이정현 후보가 광주 시민들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것은 협박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시죠?
☎ 이정현 :
오 후보님 제가요. 5.18 30주년 기념식 때 5.18기념재단을 포함한 4개 단체로부터 광주의 정치권으로서는 정치인사로선 제가 혼자서 감사패를 받은 것 아세요? 그리고 제가 광주인권상 3년 연속 국회 대표 심사위원이라는 것 아세요? 국회에서 5.18 관련법을 지금 현재도 주도를 하고 있고 발의를 해서 제안해서 끌고 가고 5.18 관련 예산을 제가 앞장서서 확보하고 있고 지난번에 유네스코등재된
☎ 오병윤 :
질문하겠습니다.
☎ 이정현 :
제가 앞장서서 주도한 것 아세요?
☎ 오병윤 :
질문하겠습니다. 이정현 후보님 감사패 내용이 무엇이죠? 간단하게 답해주세요. 10초입니다.
☎ 이정현 :
많은 법안과 예산, 그리고 그런 협력을 했던 것에 대해서 광주시장, 전남지사,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이정현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 오병윤 :
질문하겠습니다. 이정현 후보님 국회의원은 돈만 따오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가요? 간단하게 단답형으로 예, 아니오로 답해주세요.
☎ 이정현 :
제가 법사위원을 하고 문방위 예결위원을 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 국방, 안보 전반에 걸쳐서 질의한 것 못 들으셨군요.
☎ 오병윤 :
예,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자,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4대강에 40조 이상을 쏟아 부으면서 280억 원의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그리고 각종 복지예산들을 모두 다 삭감했습니다. 대들보 썩게 만들어놓고 서까래 몇 개 주워 와서 자꾸 지역예산 얘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하시는지 예, 아니오로 답해주세요.
☎ 손석희 / 진행 :
자, 짧게 하셔야 됩니다.
☎ 이정현 :
돈 한푼 지역에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이 돈 가져왔다고 뭐라고 하고 호동을 치는 것 보면 참 답답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자, 시간은 다 됐습니다. 5분씩 다 쓰셨는데요. 양쪽에 후보자 주도 토론 이것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죠. 양쪽에서 준비들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일단 잘 들었습니다. 두 분의 토론을 마무리할 시간이 된 것 같은데요. 양쪽 두 분께 1분 정도씩을 더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1분 동안은 그야말로 마무리 발언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을 지역공약과 함께 말씀하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1분씩 드릴 텐데요. 이것은 오병윤 후보께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서상. 1분 말씀해주시죠.
☎ 오병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꾸지 않고는 서민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희망을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되는 것은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합니다. 야권연대는 정권을 바꾸는 유일한 길입니다. 정권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이명박 정권, 새누리당, 그리고 이정현 후보가 망친 서민경제, 서민의 삶을 희망의 삶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광주시민들은 이미 선택과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거쳐서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이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인 정치행태를 보인 정당과 그 정당에서 영달을 위해서 노력하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후보는 광주시민에게 선택을 요구할 권리가 없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단일후보, 시대를 지켜오고 광주의 정치인으로 살아온 오병윤을 선택해주시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주민 여러분, 유권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의 선택을 함께 만들어가시길 호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어서 새누리당의 이정현 후보께 1분 드리겠습니다.
☎ 이정현 :
저, 이정현입니다. 곡성 출신이고 누구보다도 호남을 사랑합니다. 저는 17년, 95년도 출마했었고 2004년도에 출마해서 720표, 0.65%를 얻었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하는 동안에 제 고향 호남을 위해서 정말 혼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예산을 따기 위해서 새벽 2시에 그 복도에 서서 화장실에 가는 것을 잡기 위해서 한 시간을 잠을 잔 사람입니다. 중앙부처 국장, 지하주차장까지 따라가서 차문을 열어주면서 호남예산 한 푼을 확보하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국회 제 사무실 445호는 호남 국회의원들의 사랑방이었고 휴식처였고 그리고 연락처였습니다. 이렇게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 이렇게 고향을 위해서 환장하게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기회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실핏줄 같은 소통 통로 하나 마련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지금 광주의 역사가 변하고 있습니다. 광주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상생의 정치를 또 우리 광주가 주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 좀 도와주십시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서 두 분의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후보자 토론 광주 서구을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오병윤 후보 두 사람의 맞토론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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