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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행복도시'가 한 눈에 좌~악 본문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행복도시'가 한 눈에 좌~악

네잎클로버♡행운 2012. 4. 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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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가 한 눈에 좌~악

[머니위크]'개천에서 날 용'에 주목하라/올해 살 만한 도시는 어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1공구 근린공원에 위치한 밀마루 전망대는 승천하는 용의 모습과 흡사하다. 전망대를 감싸는 나선형 모양의 계단이 용의 몸통을 연상케 한다.

밀마루 전망대는 세종시의 상징이다. 7월로 예정돼 있는 세종시 출범식에 비해 3년 3개월 빨리 개관(2009년 3월)해 세종시의 시작을 알린 곳이다. 연면적 195㎡, 높이 42m 규모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세종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벌써 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떠오르는 용'이자 '핫 플레이스'를 꼽자면 단연 세종시다. 정부 국책사업 중 하나인 세종시는 행정의 중심지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의료복지, 첨단지식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대규모 신도시로 공식 출범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뒤로 임진년 새해의 태양이 뜨고 있다.


◆출범 6개월 앞두고 건설·입주 한창

세종시는 9월부터 2014년까지 16개 중앙부처와 20개 소속기관의 이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 일단 올해 이전이 계획된 기관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조세심판원 등 6개 소속기관이다.

세종시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22조5000억원이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거주하는 특별자치시로 조성된다. 관할구역은 주변 일부지역을 포함 465㎢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면적의 77%다. 4월 총선과 같은 일정으로 시장과 교육감이 선출된다.

입주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12월26일 세종시의 시작을 알리는 첫마을 1단계(1582가구)가 입주의 첫 포문을 열었다. 2005년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시작한 사업이 7년 만에 입주민을 받아들인 것이다.

연기군에 따르면 세종시의 첫마을 아파트에 전입신고한 수는 10일까지 860명이다. 다음달까지 입주하는 가구의 1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입주에 맞춰 주요도로의 공사도 한창이다. 대전시 유성구와 연결되는 8.8km 왕복 8차선 도로가 5월에, KTX 오송역과 연결되는 왕복 6차선 도로가 6월에 완공된다. 논산-천안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정안IC 연결도로(총 연장 15.3km, 왕복4차로)도 올해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세종시 청약열기 '후끈'

세종시의 청약열기는 해당지역을 포함해 도시 평균과 비교해도 뛰어났다. 지난해 봄 분양은 물론 하반기 분양한 단지의 경쟁률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분양된 곳은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8개 단지다. 이 중 5월 분양된 세종시 첫마을이 양호한 청약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11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했던 세종더샵레이크파크와 세종더샵센트럴시티는 각각 71대 1, 5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극동건설의 웅진스타클래스도 평균 3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세종시 분양열풍을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의 해당경쟁률은 3.75대 1을 보인 반면 세종시는 12.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계약률도 높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등이 공급한 세종시의 민간아파트의 계약률은 12월까지 모두 90%를 넘어섰다. LH공사가 공공분양해 입주를 시작한 퍼스트프라임은 2000만~5000만원 선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초기 분양 열풍을 탄탄한 개발호재에서 찾는다. 김용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정부중앙행정부처와 공공기관의 본사가 이전할 예정이며 자립형사립고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포함해 상업시설, 공동주택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서게 된다"면서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이전기관 공무원과 직원들의 특별공급에 많은 청약접수가 이어지면서 일반분양 접수에서도 청약열기가 지속됐다"고 해석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 풍성

3년 전만 해도 세종시는 유령도시에 비유되곤 했다. 지난해 5월 건설사 10곳 중 7곳이 사업성을 이유로 발을 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유령도시 언급은 정치권에서 먼저 흘러 나왔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이인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등이 유령도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원안과 변경안 선택을 두고 여야간에 날선 공방이 이어졌는데 이때 역시 세종시의 유령도시화 문제가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16개 정부기관의 이전으로 종사자만 1만명 이상의 이주계획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정부이전기관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데다 저렴한 분양가로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전세보다는 차라리 내 집을 사자는 쪽으로 수요자들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상반기 세종시에 분양되는 물량은 비교적 풍성하다. 중흥건설은 임대를 포함해 3개 단지에서 32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극동건설도 2개 단지 6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1-5생활권 L3 블록에 이어 M8블록 休플러스의 분양을 앞두고 있고, 현대엠코와 한양이 공동 시공하는 1-3생활권 M6블록의 현대엠코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세종시 단일 단지로는 최대규모(1940가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