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위로 또 다른 KTX가 지난다

KTX위로 또 다른 KTX가 지난다

호남고속철 오송고가 완성

 

기사입력 2012.04.16 17:05:36 | 최종수정 2012.04.16 17:10:44

 

 

                                고속철도 위를 지나가는 고속철도 고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초록색 강교가 경부고속철도를

                                가로지르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고가다. ＜사진 제공＝SK건설＞

 

고속철도 위를 지나가는 고속철도 고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SK건설은 호남고속철도 오송고가 건설구간에서 경부고속철도를 횡단하는 대형 강교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구간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호남고속철도 구간 중 유일하게 경부고속철도를 가로지르는 구간이다. 해당 강교는 길이 80ｍ에 무게 800ｔ인 대형 블록 두 개가 짝으로 맞춰진 형태로 경부고속철도 위를 지난다.

SK건설은 기존 경부고속철도 KTX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3일간 철야 작업을 통해 공사를 진행했다.

국내 최대 용량인 1350ｔ급 최첨단 대형 크레인을 동원했고 지반의 기울기와 풍속 등을 모두 고려하는 첨단 기법을 사용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오송고가 강교 설치는 고속철 위로 고속철이 지나가는 세계 최초 사례"라며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최첨단 기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공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