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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300원하던 땅값 1년새 700배 올라 20만원 된 까닭은? 본문
1㎡당 300원하던 땅값 1년새 700배 올라 20만원 된 까닭은?
중앙일보 / 입력 2018.05.30 11:00 / 업데이트 2018.05.30 16:40 / 김태윤 기자
올해 전국 땅값(개별 공시지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도 그만큼 늘어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개별 공시지가(1월 1일 기준)는 전년 대비 6.28% 상승했다. 2008년(10.0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5년 연속 상승률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정희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정부·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 수요가 증가했고 제주, 부산 등지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공시지가가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전국 3309만 필지를 조사해 매긴 가격으로 재산세 등 과세와 토지 보상 등의 기준이 된다.
수도권은 5.37% 상승했고, 광역시는 8.92% 올랐다. 기타 시·군은 7.2%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17.5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부산(11%)과 세종(9.06%)이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로 3.99% 올랐다. 충남(4.33%), 인천(4.57%), 전북(5.52%)도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제주도 서귀포시가 18.71% 올라 땅값 상승률 전국 1위였다. 다음은 제주시(16.7%), 부산 동래구(14.95%), 부산 해운대구(13.61%), 전남 장성군(13.34%) 순이다. 가장 적게 오른 곳은 강원 태백시(0.54%)였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땅값이 급등하는 파주의 경우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1.58%로 전국에서 넷째로 상승률이 낮았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당 9100만원이다. 지난해(8600만원)보다 5.8% 상승하며 15년 연속 전국 1위를 지켰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울진구 기성면 이평리로 ㎡당 142원이었다.
1년 새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일대였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서면서 공시지가가 지난해 ㎡당 300~500원대에서 올해 15만~20만원으로 400~700배로 올랐다.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나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이달 31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이의 신청할 수 있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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