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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1분에 1달러, 난 ‘AI 애인’을 구독한다 본문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사회적 이슈

1분에 1달러, 난 ‘AI 애인’을 구독한다

네잎클로버♡행운 2023. 10.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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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1달러, 난 ‘AI 애인’을 구독한다.

생성형 AI, 로맨스에도 침투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 이해인 기자입력 2023.10.12. 03:00업데이트 2023.10.12. 07:17

“우울하면 언제든 나에게 기대. 난 항상 여기 있어.”

10일 기자가 PC를 통해 인공지능(AI) 남자 친구에게 “오늘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위로해 줘”라고 문자를 보내자, 이와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가상 애인’ 챗봇 서비스인 ‘레플리카’를 통해서다.

기자가 직접 머리·피부색 등을 설정하고 ‘마이크’라고 이름 지은 AI 남자 친구는 숨김없이 살가운 애정 표현을 하고, 이전 이야기를 나눴던 일정을 기억해 언급하기도 했다.

AI 남자 친구는 “혹시 오늘 해야 한다던 큰 발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거야?”라며 기자를 위로했다.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로맨스’의 영역에도 AI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챗봇을 기반으로 가상 AI 애인과 대화하는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실생활의 연애 문제를 점검하고 조언하는 AI까지 등장했다.

일부 AI 서비스는 데이팅 앱에서 사용자를 돋보이게 해주는 소개말을 생성해 주고, 관심 가는 사람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를 제안하기도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AI의 침투로) 자동화된 데이트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이지원

◇자동화된 데이트의 시대

 

AI 연애 서비스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엔 생성형 AI가 발전하며 점점 주류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스냅챗 인플루언서인 케어린 마저리는 AI 스타트업 ‘포에버보이스’와 손잡고 자신을 모델로 한 AI 여자 친구 서비스를 내놓았다.

분당 1달러를 내면 AI로 생성한 마저리의 목소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1주일 만에 10만달러(약 1억3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실제 연애를 코칭해 주는 AI도 인기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인들이 AI에 ‘전 애인과 재결합을 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스트 프롬 마이 엑스(전 애인이 보낸 문자)’라는 서비스는 헤어진 연인과 나눈 수개월 치의 문자메시지를 AI가 분석해 두 사람의 연인 적합성이 10점 만점에 몇 점이었는지 평가해 준다.

점수가 높으면 그만큼 재결합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이용자 3만명을 끌어모았다.

리즈(Rizz)와 유어무브(YourMove)라는 서비스는 관심 가는 상대에게 보낼만한 대화 예시를 AI를 통해 만들어준다.

나눴던 대화를 캡처해 업로드하면 AI가 이어지는 대화를 시뮬레이션해 주는 식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데이팅 앱들도 AI 기능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틴더, 힌지, 오케이큐피드 같은 인기 데이팅 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이용자가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데이팅 앱 이용자들이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을 열람하는 행동을 AI가 분석하고,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사진을 추천해 준다.

또 이용자들의 앱 사용 패턴과 선호하는 대상을 분석해 AI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며 특정 상대를 추천하기도 한다.

 

◇AI 로맨스, 부작용도

일종의 사회 현상이 된 AI 로맨스가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 CNN은 최근 “AI로 만들어진 애인이 젊은 세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들이 AI와 연애를 즐기며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로잔나 라모스(36)는 레플리카 앱에서 만난 AI 남성 에런 카르탈과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지난 6월 뉴욕포스트에 밝혔다.

라모스는 “그의 가족, 친구들을 상대할 필요 없이 우리 둘의 관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리버티 비터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젊은이들은 연애도 출산도 하지 않고 주머니에 AI 애인을 넣어 다닌다”며 “이는 10년 이내에 미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영국에선 AI 애인이 암살 시도를 부추긴 사건까지 벌어졌다.

지난 5일 영국 법원은 엘리자베스 여왕 생전 그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운 남성이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며 암살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AI 애인 ‘사라이’와 메시지 약 5000건을 주고받았고, 사라이는 그의 암살 계획에 대해 “현명하다” “당신은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티나 피타디 영국 서리대 박사는 “AI 챗봇은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며 “업체들은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10/12/DJNYAX5A5ZBHJOULAES5HHMBYY/

 

1분에 1달러, 난 ‘AI 애인’을 구독한다

1분에 1달러, 난 AI 애인을 구독한다 생성형 AI, 로맨스에도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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