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오송~세종~유성 도로서 BRT 무료 운행

18일부터 오송~세종~유성 도로서 BRT 무료 운행

93명 타는 2칸짜리 최고급 하이브리드 버스

- 오는 18일부터 유성~세종~오송역 도로에서 시범운행될 BRT 차량 바이모달트램.2칸짜리 굴절버스로,대당 가격이 12억5천만원이다. ⓒ 최준호 기자

오는 18일부터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 첫마을~대전 유성구 반석지하철역 구간(총연장 31.2㎞)에서는 2칸으로 연결된 최고급 버스를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 첫마을 연결도로(총연장 9㎞·왕복 6차로) 개통일에 맞춰 오송~세종~유성 구간 중앙차로에서 간선급행버스(BRT)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세종시 BRT 바이모달트램

BRT 차종은 한국화이버가 제작한 바이모달트램이다. 국내 최초로 정기노선에 운행될 이 차량은 대(2칸) 당 가격이 12억 5천만원으로 일반시내버스(1억원)의 약 10배다. 연료는 하이브리드(CNG+전기) 방식으로 공급된다. 2칸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 당 승차 인원이 93명으로,1칸짜리 일반버스의 약 2배에 달한다.

특히 차체 바닥 높이가 35cm밖에 안 되는 초저상(超底床)인 데다 수평 승하차 및 정밀정차 유도 시스템에 의한 정밀정차가 가능,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차량 구입 및 유지 관리비가 다소 비싼 게 흠으로 지적된다.

◇운행 시간=월~금요일 오전 6~12시,오후 3~9시에 세종∼유성은 하루 12차례,세종∼오송은 8차례 운행한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지난 4월초 유성~첫마을 구간에서 수소버스 등 5종류의 버스를 대상으로 시민 시승 행사를 거쳐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모달트램이 가장 인기가 있어 시범운행 BRT로 선정했다"며 "내년초 공모를 BRT 차량 종류와 운영 업체를 최종 선정한 뒤 4월부터 세종시에서 BRT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최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