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세종시 이전 앞두고 첫 영상회의 개최

총리실, 세종시 이전 앞두고 첫 영상회의 개최

 

 

국무총리실이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12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을 주재로 확대간부 영상회의를 열었다. 총리실은 15일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세종시로 이사간다.

이날 회의는 총리실 가운데 가장 먼저 이전하는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과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등 3개실 주무국장이 개인 PC로 업무 보고를 한 뒤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상회의시스템은 기존 대규모 전용 영상회의장을 활용한 방식이 아니라 행정 내부망에 연결된 업무용 PC에 영상회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간이 영상회의 방식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보안성이 확보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총리실은 올 연말까지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면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을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가 기존 서울, 과천과 세종시 청사로 분산되면서 잦은 원거리출장, 의사결정과 업무처리 지연 우려 등 행정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임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부처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 극복을 위해 일하는 방식 개선과 함께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영상회의를 공직사회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각 부처에서 다양한 영상회의가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시설 확대 및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국무총리실이 이를 선도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부처는 15일 총리실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6개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어 내년 말까지 6개, 2014년 말까지 4개 정부부처 기관과 산하기관이 세종시 이전을 마무리한다.

기사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