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호수공원·정안IC 연결도로…세종시, 핵심시설 속속 완공

중앙호수공원·정안IC 연결도로…세종시, 핵심시설 속속 완공

 

 

 

생활쓰레기장도 가동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속속 이전하는 가운데 중앙호수공원, 정안IC 연결도로 등 세종시 주요 시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중앙호수공원(사진)이 오는 20일 개장과 함께 일반에 개방된다고 5일 밝혔다.

행복청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앞두고 개장하는 것이 공무원들이 조기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 일정을 5개월가량 앞당기게 됐다.

중앙호수공원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30만㎡)의 2배가 넘는 61만㎡로, 정규 규격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중앙호수공원에는 축제섬 무대섬 등 5개 인공섬이 들어서고 수변경관을 따라 산책로(8.8㎞)와 자전거도로(4.7㎞)가 개설된다.

오는 23일 정부 세종청사와 천안~논산고속도로 공주 정안IC를 잇는 ‘정안IC 연결도로’(15.3㎞)가 개통된다. 세종시에서 서울로 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 및 청원IC를 이용할 때보다 5~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지난 6월 세종시~대전 유성구 연결도로(8.8㎞), 지난 9월 세종시~KTX 충북 오송역 연결도로(9㎞), 지난달 국도 1호선 우회도로(11.7㎞)에 이어 이 도로까지 개통되면 세종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도 지난 9월 가동에 들어갔고 정부청사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지열시스템’도 완공됐다. 이재홍 행복청장은 “세종시에 입주할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업무와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는 지난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6개 소속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