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고공행진…9월 0.51%↑

세종시 땅값 고공행진…9월 0.51%↑

서울은 3개월 연속 하락세

 

세종시 땅값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국 땅값을 끌어올렸다. 전국 토지거래량은 필지 수와 면적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9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땅값은 0.02% 하락한 반면 지방은 0.1% 상승했다. 특히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청사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종특별자치시가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세종시는 지난달 대비 땅값이 0.51% 상승했다. 이는 아파트 분양 호조와 세종시-오송역 BRT 개통 등 호재가 계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올해 3월부터 7개월 연속 지가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지가변동률 상위 5개 지역은 세종시, 부산 강서구(0.2%), 인천 연수구(0.2%), 부산 기장군(0.19%), 강원 평창군(0.1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지역의 지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매실지구 미분양과 택지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 권선구는 땅값이 0.29% 하락하면서 지가하락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 중구(-0.15%)가 그 뒤를 이었다.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은 수원 권선구, 인천 중구, 수원 팔달구(-0.14%), 고양 일산서구(-0.11%), 서울 은평구(-0.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평균 땅값도 0.06% 하락하며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평구, 서대문구(-0.1%), 종로구(-0.09%), 강남구(-0.03%) 등 25개 전체 자치구의 지가는 8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