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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유적,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융합…경주 `마이스` 산업 확 키운다 본문
역사문화유적,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융합…
경주 `마이스` 산업 확 키운다
풍류벨트 등 상품개발…장기체류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MICE, 컨벤션·포상관광·회의·전시산업 >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400여년간 부(富)를 이어온 최부잣집 고택을 견학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천년 문화고도 경주시가 포상관광 컨벤션 회의산업 등을 아우르는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경주시는 기존의 역사문화유적 관광만으로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왔다는 판단에 따라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시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가 풍부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마이스 산업과 연계한 장기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가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동국대 경주병원 813㎡ 부지에 연면적 4589㎡,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 중인 국제 양한방 의료관광 및 힐링센터가 대표적이다. 경주시는 내년 3월 이 건물이 완공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건강·장수·치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실버 관광객 유치는 물론 장수촌으로서의 경주 이미지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6년까지 석장동 일대에 사업비 1012억원을 들여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화랑박물관과 생태숲 탐방로, 화랑 수련장, 휴양시설 등이 들어서 국내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체험형 교육 관광 휴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이와 함께 신라인의 풍류와 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포석정 ‘유상곡수’ 재현과 화백의 육부촌장과 신라 56왕전을 통해 화려한 신라사를 재조명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과거역사 재현사업과 함께 12대에 걸쳐 400여년간 부(富)를 이어온 경주 최부자의 정신을 중장기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최부잣집 고택 옆에 230㎡의 한옥 교육장과 314㎡의 생활관 및 사료관 등을 갖추고 내년 3월 경주 최부자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업인과 2세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16주 과정의 최고경영자 과정과 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1년 과정, 대학원과 유학생을 위한 협력과정, 초·중·고 역사체험교실 등이다.
오는 21일엔 한국경제신문, 동국대와 함께 최부자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34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12개, 6300㎡ 크기의 실내외 전시실, 8개 국어 동시통역 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화백컨벤션센터도 2014년 보문단지에 들어선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두 배로 증가한 2000만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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