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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잃은 `부동산 머니` 상가로 몰린다…올 경매 낙찰가율 61% 본문

부동산의 흐름/경매를 통해서도

갈곳 잃은 `부동산 머니` 상가로 몰린다…올 경매 낙찰가율 61%

네잎클로버♡행운 2013. 7. 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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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잃은 `부동산 머니` 상가로 몰린다…올 경매 낙찰가율 61% 
10년만에 최고 "아파트·오피스텔보다 투자수익 높다"
기사입력 2013.07.15 17:25:28 | 최종수정 2013.07.15 17:26:54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 감정가 6억4000만원짜리 중구 신당동 233㎡ 규모 근린상가가 경매에 나와 16명이 몰린 끝에 감정가 대비 128%인 8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잃으면서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가 경매시장에서 점점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15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경매시장에 나온 상가 물건은 총 1만3361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건이 부족하다 보니 경쟁률이 올라가고 낙찰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상반기 상가 낙찰률은 26.3%로 200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61.5%로 2003년(63.5%)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불황에 갈 곳을 잃은 부동산 투자금이 상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장사가 잘돼서 상가 몸값이 오른다기보다는 경쟁 상대인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비해 그나마 사정이 낫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파트는 더 이상 전세로는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고 월세는 수익률이 높지만 세입자 잡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아파트 가격 정보가 비교적 잘 공개돼 있어 경매로 싸게 사서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어렵다.

오피스텔은 최근 공급 과잉 논란에 시달리면서 상가에 비해 매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오피스텔 수요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크게 늘면서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5%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상가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목 좋은 곳은 수익률 10%를 올리는 곳도 있다. 급매로 나온 상가를 싼 가격에 잡으면 오피스텔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시세차익도 노려볼 만하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는 급매물을 싼값에 잘 잡으면 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급매가 많이 나오는 불황 상황에서는 오히려 인기를 누릴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경매로 넘어가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자치구별로는 중구와 중랑구 상가 낙찰가율이 89.3%로 인기가 높았다.

상가 중에는 구분등기가 가능한 소형 상가 내 점포 낙찰가율이 72.3%로 가장 높았다. 소액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근린상가는 68.9%,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68.2%로 조사됐고 오피스텔 내 상가는 65.8%,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는 62.6%를 기록했다. 반면 쇼핑몰 등 구분등기된 대형 상가는 51.7%, 시장은 30.2%로 낮았다.

상가의 인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 상가 경매물건은 2010년 2만3919건, 2011년 1만9769건, 작년 1만6664건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상가 역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상가 경매물건이 계속 줄어들어 낙찰가율과 경쟁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상가는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수익성도 점포별로 편차가 커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