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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지금은 경매시대…임대아파트·오피스텔 소액 투자로 수익 쏠쏠 본문

부동산의 흐름/경매를 통해서도

지금은 경매시대…임대아파트·오피스텔 소액 투자로 수익 쏠쏠

네잎클로버♡행운 2013. 2.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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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매시대…임대아파트·오피스텔 소액 투자로 수익 쏠쏠

서울 아파트시장 꽁꽁 얼었지만 강남 단독주택 경매 발길 이어져…작년 평균입찰률 6대1 `후끈`

 

 

                                불황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싼값에 집을 살 수 있는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에는 내집 마련과 투자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김호영 기자>

 

부동산 경매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투자 방법은 아니다.

권리분석ㆍ명도 등 낯선 용어가 많이 나오는 데다 법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다. 더구나 한때 이른바 ’꾼’들이 많았던 나쁜 인식도 경매시장에 다가가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경매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 잘 배우고 현장조사로 발품을 조금만 팔면 적은 돈으로 재테크와 더불어 내집 마련에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다.

평소 경매에 관심이 많았던 직장인 한 모씨 경우가 그렇다. 한씨는 항상 투자를 해보고 싶었으나 여윳돈이 2000만원밖에 없어 마땅한 물건을 고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금액으로도 지방 임대아파트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을 받고 충청도 등 지방 경매 물건을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재작년 8월 한씨는 적당한 물건을 찾아냈다.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임대아파트 전용 48㎡형이 감정가 3500만원에 시장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현장조사 결과 건설 중인 삼척 LNG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임대수요도 탄탄한 데다 값도 오를 것 같았다.

한씨는 4000만여 원을 써냄으로써 경쟁자 4명을 제치고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세금 등 경매비용으로 들어간 돈은 4200만여 원. 한씨는 실투자금 약 1000만원에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2800만원을 합치고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에 세입자를 들여 비용을 모두 충당했다. 이자비용을 빼면 실투자금 1000만원에 1년치 월세가 360만원이므로 36%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평균 5.95%에 그쳤다. 수익률이 6% 이하로 떨어진 것은 4년 내 처음이다. 이를 활용해 경매에 나선 경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영업자인 오 모씨는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싸게 오피스텔을 구했다. 오씨는 재작년 말 최초 감정가 1억73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 1억3840만원인 서울 서초동 소재 오피스텔 전용 43㎡형을 점찍었다.

현장조사 결과 지하철에서 도보 10분 내 거리였고 무엇보다 서초동 법조타운 덕에 세입자 구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되는 물건이었다.

오씨는 경쟁자 9명을 따돌리고 감정가보다 싼 1억6470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점유자와는 밀린 관리비를 200만원 선에서 합의를 보고 오피스텔을 명도받았다. 곧 새로운 임차인과 보증금 2000만원, 월 9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오씨의 투자비는 매각가 1억6470만원, 취득세 약 820만원에 명도비 200만원 등 약 1억7500만원이 들어갔다. 임대보증금으로 2000만원을 회수해 순투자비는 1억55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7% 수준으로 은행보다 훨씬 높다.

경매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독주택이 최근에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경우가 그렇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작년 경매된 서울 아파트, 빌라ㆍ다세대, 단독주택ㆍ다가구 등 1만6814가구의 유형별 낙찰가율을 25개 구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13개 구에서 단독주택ㆍ다가구의 낙찰가율이 서울 아파트나 빌라ㆍ다세대를 뛰어넘었다.

서울에서 단독주택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으로 39개 매물이 경매장에 나와 낙찰가율은 109.5%를 기록했다. 평균 입찰경쟁률도 6대1에 달해 서울 전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이어 광진(89.%)ㆍ강동(84.2%)ㆍ마포(83.8%)ㆍ종로(81.5%)구 순으로 단독주택 낙찰가율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주거 여건이 편리하고 환금성도 좋았던 아파트가 주택경기 침체로 매매를 통한 차익 실현이 어려워져 인기가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반면 단독주택은 토지 지분이 아파트에 비해 많아 담보가치 면에서 유리한 데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이 자유롭고 활용도가 다양한 점이 각광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좋은 단독주택 물건을 경매시장에서 싼값에 선점해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병득 기자 /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