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 음성~충주 구간 개통...30분 이상 단축

평택~제천, 음성~충주 구간 개통...30분 이상 단축

 

충주에서 서해안으로 가는 길이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평택~제천 고속도록 음성~충주(대소~충주)구간이 오는 12일 오후 7시에 개통된다고 11일밝혔다. 개통 구간은 27.6km 왕복4차로 2007년 8월 8일 첫 삽을 뜬 지 만 6년 만이다.

 

총 사업비 5557억원이 투입된 이 고속도로는 당초 2014년 12월 완공예정이었으나,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지원을 위해 1년4개월여 앞당겨 개통하게 된다.

 

개통구간 내에는 나들목 3개소, 분기점 2개소 및 휴게소 2개소가 설치된다. 다만 ‘금왕 꽃동네’ 나들목은 잔여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올해 말 개방될 전망이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음성·충주로 가는 길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선에서 충주지역으로 이동할 때 기존도로를 이용하면 60분 정도 소요됐으나, 이제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이내에 가능하여 주행시간을 30여분 단축시켰다.

또, 음성읍을 가기 위해 그간 중부선 대소나들목부터 이 일대 국지도 상습 지·정체 구간을 이용하면서 35분(27km)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개통노선에 새로 들어서는 음성나들목을 이용하면 신호등 없이 11km를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312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으로 교통사고도 크게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서부에서 경북, 경남방향으로 이동차량은 영동선 상습 지·정체 구간(서창~신갈, 호법~여주)을 통과해 중부내륙선으로 접어들었으나, 영동선 교통량을 서해안 및 중부선을 통해 평택～제천선으로 분산시켜 교통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지역은 음성 꽃동네, 충주호, 월악산, 천등산, 수안보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개통한 노선은 교통량조사장비(AVC), 단거리전용통신(DSRC) 등 첨단 ITS를 이용하여 고객에게 신속·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분기점 녹지대에 조성한 생태습지, 지역특색을 고려한 조형물 및 디자인은 이 도로가 자연을 품고 스토리가 있는 고속도로가 되도록 했다.

국토부는 이번 구간 개통에 이어, 충주~제천 구간을 2014년 말 개통하고 장기적으로 강원태백권까지 동서6축 간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에 새로 개통하는 ‘음성나들목’은 원래 중부선에 사용하던 명칭으로 이용고객의 혼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한치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