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행복한 지방 强小도시들] [3]
울산, 빗물·오폐수 분리 시설 비율 96% '전국 최고'
입력 : 2013.11.21 03:03
입체적 환경시설 체계 자랑… 230억 폐기물 가스화 시설도
울산의 '환경 시설 체계'는 공중에서 땅 밑까지 입체적으로 짜여 있다. 땅 밑의 하수관로는 빗물과 오·폐수를 따로 모아 처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가 96%를 차지해 전국 최고다. 대부분의 오·폐수가 강으로 바로 흘러가지 않고 하수처리장으로 간다.울산시는 지난 9월 울주군 온산하수처리장에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완공했다. 230억원을 들여 지은 이 시설은 하루 100t의 음식물 쓰레기와 50t의 가축 분뇨를 처리하면서 증기 3.2t을 생산, 연간 8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조충래 울산시 환경자원과장은 "이 시설 완공으로 울산의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 체계'가 완성됐다"며 "울산의 환경 기초 시설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남구엔 하루 1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3만㎥의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팔아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이 있다.울산에서 발생하는 하루 650t의 가연성 생활 폐기물을 전량 처리해 증기를 생산, 연간 170억원을 벌어들이는 '성암소각장'도 자랑거리다. 성암 생활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성암소각장 연료로 공급하는 시설 등도 이미 가동 중이다.울산시는 대기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천연가스 버스 100% 보급, 울산항 석탄부두 비산먼지 저감시설 보강, 경유 화물차 매연저감장치 장착, LPG 엔진 개조 등을 추진 중이다.
- 조선일보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