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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5편 본문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성공하기 위한 마인드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5편

네잎클로버♡행운 2014. 3.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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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5편♡

 

 

♡ 그 남자 ♡

 

"3번마!! 7번마!! 반마신 차이 입니다!!

결승선 통과하는 3번마 김규진 기수,

아!!! 11번마 새벽 구름이 2착으로 들어옵니다!"

 

백수에게 휴일 날, 과천경마장은 참 좋은 곳이다.

100원 부터 걸 수있고 짜릿함을 느낄 수있다.

난 개인적으로 한 판에 2000원 이상 걸지 않는다.

그니까 많이 잃어봐야 극장비 정도였다.

물론 백수에게 그 돈이 어딜까마는..-ㅠ.ㅠ

가끔 운 좋으면 일주일치 용돈을 따 갈때도 있다.

 

하지만 쪽 팔려서 항상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언젠가 옆집 아저씨와 마주쳐서 서로

무안했던 기억이 늘 조바심을 일으키게 한다.

 

어느 경기인지 2번마와 5번마를 찍었을 때였다.

2번이 앞에 달리고 9번이 5번을 추월 하려 하고 있었다

 

"저 개자식~~ 아니 말자식!! 안 돼~~!!"

 

그 때 전화가 울렸다.

"예 여보셥."

 

"야, 나얌 마!"

접때 결혼한 놈이었다.

 

"어, 왜?"

갑자기 우와~하고, 함성이 들려왔다.

경마장 가보면 안다. 결승선 도착 때의 그 괴성을.

 

"이 자식, 또 말밥 주러 갔구만."

 

"아니....그게 아니고....."

날아갔다. ㅜ.ㅜ 2, 9번 말이 들어왔다.....ㅜ.ㅜ

"젠장!! 근데 왜.....?"

 

"나 여기 서울 대공원 이야."

 

"어? 거긴 왜?"

결혼식 야외촬영을 후배한테 시켰는데

별로 맘에 안 들었단다.

그래서 바람도 쐴 겸, 지금 사진을 좀 찍고 싶단다.

경마장 인것만 안 걸렸어도 빼는건데.....

젠장, 한 정거장 이니 어쩔수가 없었다.

 

7500원 잃었다. 담엔 꼭 따야지!!

 

 

 

♡ 그 여자 ♡

 

힘든 한 주였다. 취직은 너무 힘들다.......

여자 나이 30대가 되니 무슨 괴물 보듯이 했다.

 

어제 면접 봤던 회사의 그 자식은 정말 재수 꽝이다.

피~~ 웃으며, 근데 왜 결혼은 안 하셨냐구?

내가 왜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지도 많이 먹어봐야 30대 중반인데... 엄청 껄렁댔다.

재수다.....그리고 힘들다.

 

전화가 왔다. 서울 대공원으로 나오란다.....

만사가 귀찮았다. 그냥 가기 싫다고 그랬다.....

근데 놈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렸다.

 

"아~ 뭐야~ 나 보고 하루 종일 니네 사진만 찍으라고?"

 

그 놈 목소리를 들으니 그냥 가고 싶었다.....

 

 

 

♡ 그 남자 ♡

 

앗!! 그녀가 왔다....!! 일단 쪽 팔렸다.

접때 여동생이

"오빠같은 백수한테 무슨 여친이 있냐"고 했다.

가끔씩 얘가 내 동생이 아니었음 할 때가 있다.

그래야 한 대 치던지 할 텐데.

 

씩~~ 웃으며 그때 잘 들어갔냐고 그녀가 물어봤다.

인간아! 술 좀 작작 먹어라...그러는거 같았다.

 

할 말이 없었다.

내가 뭔 실수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니까.

근데 밝은 햇빛 아래서 보니까 뽀사시 한게 이뻤다.

왠지....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려웠다.

 

 

 

♡ 그 여자 ♡

 

이 자식이 또 날 피하는 것같다.

꼴에 선글라스는 쓰고 날 똑바로 쳐다보질 않는다.

그냥 길에다 버려두고 갔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 들었다.

 

아...오늘은 이 놈을 어떻게 골탕 먹여야 하나.

말없이 셔터만 눌러대는 놈에게

하루 종일 사진만 찍어줄 거냐고 짜증을 냈다.

"그럼.....어떡할까요...?" 하고 버벅거린다.

소심하긴..... 어떡하긴, 이 바보!

놀이공원에 왔으면 놀이기구를 타야지.

 

 

 

♡ 그 남자 ♡

 

놀이기구를 타자고 한다.

왠지 저 여자는 겁이 없어 보였다.

제발 바이킹만 타지 않았으면......

 

역시나 였다....ㅜ.ㅜ 바이킹을 젤 먼저 타잔다.

이름도 위압감을 주는 킹바이킹 이었다.

아.....난 왜 바이킹만 타면 작아지는(?) 것일까.

차라리 군대 있을 때 100km 행군이 더 낫다.

 

그녀는 정말 용감했다.

그것도 젤 뒷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가 덜 무섭다고 구라를 치면서 말이다.

중간에 뭐라뭐라 그러는데 무슨 얘긴지

도무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 그 여자 ♡

 

ㅋㅋㅋ.....복수했다. 바보같은 놈^^

"으...으~~" 하며 신음소리만 냈다.

암튼 귀엽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했다.

일부러 젤 무서운 걸로만 끌고 다니며 놈을 괴롭혔다.

 

내가 "군대 갔다 왔어요?" 하고 물어 보니까

"으어? 으어?" 하고 대답했다.

울 아빠가 상남자라 결혼할 사람은

담력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shit!! 무슨 생각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