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행운=준비+기회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13편 본문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성공하기 위한 마인드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13편

네잎클로버♡행운 2014. 3. 25. 14:52
728x90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13편♥

 

♥그 남자♥  

넘 덥고 힘들다.

밤이 됐는데도 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의류 땡처리를 하는 친구가 넘 바쁘다고

일주일만 도와 달랬다. 오늘이 6일 째...

 

안산으로 의정부로 경기도 일대를

돌아 다니며 집에도 못 들어가고

물건들을 세고 진열하고 거둬 들이고 있다.

 

안 할라 그랬는데 놈이 칠십만원을 쳐준다는 말에

그만 넘어가 버렸다.

요즘 같이 어려울 때 칠십만원이 어디람. ^^

 

돈을 받으면 그녀에게

무엇을 해 줄까 하는 상상에 빠졌다.

커플링을 해 줄까. 아니 그건 너무 이른가?

 

아님 멋진 옷 한벌?

음.....옷이라면 여기에도 천지에 깔렸는데...^^;

아님 정동진 바닷가라도 한 번?

그건 넘 속 보이는 것 같고 ㅡ_ㅡ;

어쩐다.....즐거운 고민에 빠져있을 때였다.

 

"얌마! 옷 안 나르고 뭘 해!!"

친구 녀석이었다....

"어? 응, 해야지."

"병신같이 왜 혼자 씩씩 웃고 지랄이야."

 

"ㅡ_ㅡ...."

그래! 그래도 좋다!

낼이면 난 그녀에게 간다~~~!!

아흥~~ 신난다.^^

 

 

♥그 여자♥

아웅....곤란하다.

며칠 전, 친구 애 돌집에 갔었는데

거기서 친구 남편네 쪽 사람중의 하나가

날 한 번 소개 시켜 달랬단다.

 

첨엔 싫다고 했는데 이 기집애가

한 번만 만나보라고 통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정말 싫다고 짜증을 부렸더니

"너, 만나는 남자도 없으면서 왤케 팅켜."

하고 부아를 긁는 것이었다.

......남 약점 잡는데는 도가 튼 년 이었다.

 

"어우~~ 있어!! 있으니까 그만해."

 

"누구? 누군데 그래? 너 혹시 지난 번에

은미네 집들이서 본 그 사람 만나니?"

...차마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 했다.

내가 나쁜 년이다....ㅜ.ㅜ

 

제발 한 번만 만나보라고 하는데 어쩔수 없이

반승낙을 했더니 그만 오늘로 날짜를 덜컥 잡아 버렸다.

자기 남편 회사 선임이라 그런다고

자기 사정을 한 번만 봐달라는데

매정하게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그한테 미안함을 지울 순 없었다.

이럴때 곁에 있으면 좀 좋아.

자기 사정도 급한 사람이

친구 일을 도와 준다며 다니는게 화가 난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나.

사람이 좋은것과 미련한 것은 구분했음 좋겠다.

집에도 못 들어가고 그게 뭐람.

 

어쨌건 선보는 약속장소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 남자♥

샤워를 마치고 수고했다고

고기나 먹으러 가자는 친구에게

돈부터 달랬더니

 

"아~ 그 자식." 하며 면박을 준다. ㅡ_ㅡ

"야아~~ 빨리 돈 조오~~~"

"알았어, 안 떼어 먹을 테니까 회식이나 하고 가자고."

 

"나 급하게 갈 데가 있다니까."

 

"아이... 치사한 색끼. 알았어, 여깄어."

 

빳빳한 10만원권 일곱장 이었다.

야~~~~호!!

백화점으로 직행했다.

뭘 사야 될지 몰라서 갈등을 때리다 목걸이를

사기로 하고 이것저것을 둘러 보았다.

 

음.....근데 가격이 만만찮다.

좀 맘에 드는 건 50만원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아무래도 정동진은 담에 가얄 거 같다...^^;

어차피 이 돈은 그녀를 위해 쓰기로 맘 먹은 거니까

아낌없이 쓰기로 했다.

 

백화점을 나올 때 이미 주머니는

개털이었지만 기분은 최고였다.

이제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할 일만 남았다.^^

 

그녀에게는 일이 바빠서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고

뻥을 쳐 두었다.

가자, 그녀의 집 앞으로!!

 

 

♥그 여자♥

간만에 와보는 호텔 커피숍이었다.

개인적으론 꼭 선 볼 때만 오는 것 같아서

호텔 커피숍은 별로다.

남자는 그런데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몸에 밴 듯한 매너와 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아 보였다

외모도 잘생기고 직장도 좋고 나이도 34세면

적당한것 같다

 

약간 호감은 가는데 ?

 

하지만 그녀석땜에 양심이 찔린다ㅠㅠ

 

친구가 자리를 비켜 준 후 늘 그렇듯

비슷비슷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불편하고 어렵다.ㅠㅠ

내가 맞선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내숭을 계속 떨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그냥 반바지를 입고 아이스크림을 들고

그 백수와 함께 거리를 활보하고 싶어졌다.

 

커피만 마시고 오고 싶었지만

친구 얼굴을 봐서 식사까지 하기로 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양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젤 비싼 코스로 먹었다ㅋㅋ

 

음......오늘 이 녀석 월급을 뽕빨 내버릴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ㅡ_ㅡ

식사 후 그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백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받지를 않는다.

 

우씨~~ 이 인간 도대체 무슨 일이 그리 바쁘담.

취직을 그렇게 열심히 알아보던지.

암튼 도움이 안되는 인간이다.

 

 

@ 맞선남@

그녀를 본 순간 심장이 뛰었다

첫눈에 반했나 보다 ♡♡♡♡

저렇게 매력적인여자가

아직도 결혼을 안 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왜 아직 결혼을 안 했을까?

직장후배에게 물어 봤더니 아직 애인도 없단다

오 예~~ 드디어 내짝을 만났구나 열심히 따라다녀야쥐~^^

 

호텔커피숍으로 걸어 들어오는데

얼굴이 반짝반짝 빛이난다

그 날보다 더 이쁜것 같다

얘기를 해 보니 성격도 좋고

드디어 내 인생에 봄날이 ㅋㅋ

무조건 잘보여야쥐~~

 

 

♥그 남자♥

집 앞에 와서 전화를 했더니 안 받는다.

쫌 아까 전화를 안 받았더니 삐졌나..?

거야 깜짝 놀래 줄라고 그런 거지.

 

암튼 이 속 좁은 여자 같으니라구

내가 지 줄라구 이쁘게 포장도 해 왔는데...

어디 딴데 가 있나?

하긴 노처녀라고 꼭 집에 있으란 법도 없지.

 

한 번 더 해보니 아예 꺼져있다.

쫌 있다 해야지 하구 집앞에 앉아서 기다렸다.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

 

 

♥그 여자♥

그냥 지하철 타고 간다니까

그건 예의가 아니죠 하며 기어이 차에 태운다.

지네 집 가는 방향이라해서 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근데 차 안에서 그 인간한테 전화가 왔다.

곤란했다. 내려서 할 맘으로 전화를 꺼버렸다.

누구한테 온 전환데 안 받냐고 묻는다.

난 원래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는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전화해도 안 받을거냐고 물어 온다.

글쎄요 라고 했다

 

골목 어귀에 내려 달랬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더니

차 트렁크에서 꽃다발을 꺼내 건네준다.

...드라마를 좀 보긴 했나보다.

고맙긴 하지만 부담스럽다.

괜찮은 사람인것 같긴하다.

 

인사를 하고 집으로 걸어가는 데

이 사람이 집앞까지 데려다 준다고 따라온다

집앞에 다 와 가는데 누군가 앉아있는것 같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