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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복합리조트로 내수·관광 살려라"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MICE산업.관광.레저

"복합리조트로 내수·관광 살려라"

네잎클로버♡행운 2012. 3. 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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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로 내수·관광 살려라"

한국 관광산업 미래 발전전략 포럼

 

 

관광산업의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 발전전략" 포럼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을 주최한 박내회 숙명여대 교수(오른쪽 셋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주중에도 이곳 로비는 비즈니스맨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작년 4월 그랜드 오픈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만 500만명. 객실 점유율만 따지면 늘 98%대를 웃돈다.

`호텔`이라 불리지만 샌즈는 그냥 호텔이 아니다.

카지노에 국제회의장, 쇼핑센터, 워터파크, 스포츠센터 같은 시설이 한데 모인 세계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꼽힌다. 싱가포르 정부가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밀고 있는 `마이스(MICEㆍMeetingㆍIncentiveㆍConventionsㆍExhibitions)` 산업의 중추나 다름없다.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 발전전략` 오픈 포럼에서도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리조트산업의 미래 모델로 싱가포르 샌즈호텔 같은 복합리조트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박내회 숙명여대 교수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현지 언론에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관광업이 살아난 게 경기 회복의 일등 공신`이라고 단언했을 정도"라며 "특성화된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내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상당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경우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와 함께 센토사 리조트 월드(Sentosa Resort World) 등 카지노가 주축이 된 2개 복합리조트를 오픈했는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만 4만개 이상 창출됐고 관광 수입이 전년보다 49%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는 복합리조트라 부를 만한 시설이 아직 없다.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함께 스키, 골프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지만 쇼핑이나 테마파크 등 레저시설과의 연계성 등이라는 측면에선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은 모델이다.

인천을 포함해 일부 지자체들이 복합리조트를 모델로 추진하는 사업도 카지노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다.

복합리조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포럼에서 `국내 복합리조트 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로 주제 발표를 한 송학준 배재대 교수는 "싱가포르 샌즈 모델을 한국에 도입한다면 2015년까지 고용 창출 효과 5만4163명과 30억달러가 넘는 부가가치 파급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금알을 낳는 관광`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복합리조트 모델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비즈니스 회의가 주가 되는 MICE 관광객 씀씀이는 일반 관광객의 두 배를 넘는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1인당 직접 지출은 평균 2488달러 수준으로 일반 외래 관광객의 1.95배에 달한다. MICE 관광객 100명 유치는 중형차 21대, 42인치 TV 1531대, 휴대전화 1076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박내회 교수는 "복합리조트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 내수 진작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피를 돌게 하는 `월경 효과(Spill-over Effect)`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ㆍ레저전문 기자]

 

- 매일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