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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펀드매니저들 돈 들어와도 주식 안산다 본문

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왜 부동산 투자를?

펀드매니저들 돈 들어와도 주식 안산다

네잎클로버♡행운 2016. 5. 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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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들 돈 들어와도 주식 안산다

입력 2013-07-10 17:14:08 | 수정 2013-07-11 00:49:08

 

눈에 띄는 종목이 없다 
한달간 1조5752억 유입됐지만 KB밸류포커스·삼성코리아 등 주식비중 낮추고 현금 늘려 

변동성 장세선 쉬는 것도 전략  
이채원 "종목 선정 쉽지 않아" 실적 봐가며 천천히 투자

 

 

 

불확실한 장세가 이어지자 펀드매니저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800대로 낮아지면서 국내주식형 펀드로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매수할 만한 종목들이 마땅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매니저들이 주식 매수에 소극적인 데다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줄고, 현금 비중만 높아지고 있다. 부진한 기업 실적,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 출구전략 우려 등 각종 대내외 요소들이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어 일단 현금을 많이 확보해 뒀다가 주가가 좀 더 떨어지면 저가매수 기회를 잡겠다는 게 주요 펀드매니저들의 전략이다.


◆주식 매수는 ‘천천히’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자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로 돈이 몰렸다. 연초 이후로는 9000억원 정도 빠졌지만 최근 한 달간 들어온 자금은 1조5752억원에 이른다. 저가매수 목적의 펀드 가입액이 늘면서 운용사들도 지난달 7~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주식을 순매수, 총 1조95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펀드로 돈이 들어와도 운용사들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총 725억원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코스피지수는 1800대로 낮아졌지만 우량 종목들은 주가가 선방하고 있어 매수할 종목들이 많지 않다”며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는 속도를 주식 매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비중 줄여 유동성 확보 

자산운용사들이 소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액티브펀드 대상)의 주식편입 비중이 낮아졌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액티브펀드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들의 평균 주식편입 비중은 지난달 말 94.37%에서 8일 현재 93.84%까지 내려갔다. 보통 주식편입 비중이 95% 안팎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금보유 비중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셈이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3117억원)이 들어온 ‘KB밸류포커스자’는 주식 비중이 88.38%까지 낮아졌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지난 5월부터 중소형주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있는 종목을 차익실현해 일부 대형주 편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대형주들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매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세웠던 KDB자산운용은 주식편입 비중이 73.82%로 가장 낮다.  

◆“실적 봐가며 천천히 매수할 것” 

주요 펀드매니저들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두고, 과도한 저평가 종목 위주로 천천히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 기업 실적을 확인한 뒤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게 매니저들의 판단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로선 3~4분기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면밀히 기업탐방하면서 실적이 좋아지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때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 역시 정보기술(IT) 업종과 경기민감 대형주 중에서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현금 비중이 9.51%까지 늘어난 ‘삼성코리아대표1A’를 운용하는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상대적으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종목 위주로 비중을 줄였다”며 “하반기 경기 회복속도를 지켜 보면서 바닥권 탈출이 보이는 종목을 천천히 편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