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마니산에 단군 테마 '가족체험공원' 조성

강화도 마니산에 단군 테마 '가족체험공원' 조성

송고시간 | 2017/04/03 16:02

참성단 실물 크기 조형물 설치, 단군놀이터 마련

                          마니산 한겨레얼 체험공원 조감도[인천시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 단군을 테마로 하는 가족 체험형 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2019년 말까지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사기리 마니산 일대 3만6천㎡ 터에 '한겨레얼 체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진 마니산 정상 참성단 주변에는 '하늘 전망대'가 설치된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암릉 구간에는 안전 데크 시설과 소규모 전망 데크도 함께 들어선다.

마니산 입구에는 참성단 실물 크기의 조형물을 설치한 개천(開天)마당,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단군놀이터, 야외 공연장을 구비한 단군광장 등이 자리 잡는다.

   

이 밖에 숲 속 산책길, 수변 쉼터, 잔디마당 등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한겨레얼 체험공원 사업은 개국 신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인 마니산을 등산객 위주의 관광지에서 가족 체험형 휴양 문화시설로 꾸미기 위해서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73억원이다.

인천시는 공원 조성에 앞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는 야영장 63면 규모의 가족 친화형 캠핑장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강화도 나들길 310km 구간 중 관광객이 즐겨 찾는 5개 코스 40km 구간에는 탐방로 데크와 쉼터를 연말까지 만들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 관광 인프라를 한층 더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강화도 외에도 '2017 관광진흥계획'을 토대로 인천 특화관광상품 개발, 오픈형 시티투어 2층 버스 도입, 인천공항 환승 관광 활성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