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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부동산 날개 다나 복합리조트 개발·제3연륙교 등 호재 만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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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부동산 날개 다나 복합리조트 개발·제3연륙교 등 호재 만발

네잎클로버♡행운 2017. 4.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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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인천 영종도 부동산 날개 다나

복합리조트 개발·제3연륙교 등 호재 만발

  • 김경민 기자   입력 : 2017.04.10 09:43:28


사진설명인천 영종도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영종도 공항신도시 전경.


서울 도심에서 차로 1시간여 달렸을까. 영종대교를 지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금산IC에 들어서자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로 진입하는 길이 보인다. 영종하늘도시로 들어서는 도로마다 ‘계약금 정액제 특별분양’ ‘중도금 무이자 파격 혜택 제공’ 등등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하늘도시 한복판에 접어드니 힐스테이트, 한라비발디 등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았고 인근에는 신규 아파트, 상가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드넓은 벌판에 아파트만 듬성듬성 들어서 썰렁했지만 이제 제대로 된 도시 모습을 갖춘 듯하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기대를 모았던 개발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무산되면서 영종도 주민 불만이 컸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복합리조트 개발이 속도를 내는 데다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시장에 뛰어들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한동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인천 영종도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개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는가 하면 건설사들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중이다.

영종도에는 개발 호재가 수두룩하다. 지난해 말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12만㎡ 규모의 제2공장을 세웠다. 이 회사에서만 3000여명가량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BMW 드라이빙센터와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도 영종도에 들어섰다.

올 들어서도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당장 오는 4월에는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총 33만㎡ 규모로 6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향후 50년간 78만명 고용 창출, 8조2000억원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영종도 제2국제업무지구에서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올해 착공을 앞뒀다. 105만8000㎡ 부지에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시설, 호텔,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2019년 개장 예정이다. 


▶‘미분양 무덤’ 벗어나 매매가격 상승세

인구 늘고 영종역 개통 등 교통 좋아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역시 올해 말 개항 준비를 마친다. 제2여객터미널은 2009년부터 5조원가량을 투입한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상근 인구만 1만3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종도는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컸지만 최근 교통 여건도 꽤 좋아졌다. 공항철도 영종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인천국제공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영종대교 통행료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영종도 주민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 통행료 감면카드’를 발급받으면 영종대교를 건너 북인천IC로 나갈 경우 하루 1회 왕복에 한해 요금을 면제받는다. 머지않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영종도 개발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영종도 내 핵심 주거지역으로 불리는 운서동의 경우 올 1월 3.3㎡당 매매가는 868만원이었다. 2년여 전인 2014년 말(3.3㎡당 718만원)과 비교해 2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운서동 금호베스트빌1단지의 경우 2015년 말 3억원 수준이던 전용 84㎡ 매매가가 최근 3억6000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786만원에서 879만원으로 12%가량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용지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6월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즉 상가주택용지가 최고 9204 대 1 경쟁률로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177개 필지에 청약자만 6만4350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364 대 1에 달했다. 영종도 부동산이 들썩이는 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영종지구(영종, 운서, 용유동 등) 인구는 2011년 말 3만6785명에서 지난해 말 6만4110명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인천광역시 전체 인구 증가율은 5% 수준에 불과했다.

물론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진 의문이다. 최근 영종도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서서히 쌓여가는 분위기다. 대림산업이 지난 3월 초 공급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전용 74㎡A를 제외한 모든 주택이 미분양됐다. 일부 건설사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면서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영종하늘도시에서만 3355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영종도 개발 호재가 많긴 하지만 올 들어 아파트 투자 열기가 주춤한 데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구 유입 속도가 빠른 만큼 주거 상품보다는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영종도에도 단독주택용지 분양한다는데

미단시티 점포 겸용 단독주택 ‘갤러리84’ 눈길

요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수도권 단독주택용지마다 수십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단독주택이나 상가주택을 지으면 매달 꼬박꼬박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덕분이다. 인천 영종도에도 최근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중이다.

시행사 금광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갤러리84’를 분양한다. 인천 중구 운복동 1266번지에 위치한 갤러리84는 총 84필지, 3만5762㎡ 규모로 최고 4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미단시티 내 첫 개발 사업지로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84는 단지 앞쪽으로 중심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뒤쪽은 6만6115㎡ 규모의 공원, 바다 조망권을 확보해 ‘관광형 아트빌리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84필지에 들어서는 각각의 건축물이 마치 84개 미술관을 모아놓은 것처럼 마을 전체를 화이트 컬러로 채색하고 아트월과 조형물, 화려한 조명시설을 적용한다. 건물 사이마다 유럽형 카페거리가 들어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입지도 좋다. 갤러리84는 지난 3월 개통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과 자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 도심 출퇴근이 편리하고 인천국제공항도 멀지 않다.

미단시티 내 최대 개발 사업인 LOCZ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수혜도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LOCZ코리아와 중구 운북동 일대 3만8365㎡ 부지를 4124만달러(약 45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LOCZ는 1단계 사업부지 매입금액 3분의 2에 해당하는 토지대금 303억원을 완납했다. LOCZ는 올해 상반기 리조트 개발 사업을 착공한 뒤 2020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컨벤션시설 등을 조성한다.

올 들어 영종도 개발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면서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수익률도 상당할 거란 기대다. 갤러리84의 경우 1층을 테마형 상업시설로 꾸미고 2~4층은 관광객을 위한 렌트하우스로 활용하면 수익률이 더욱 높아진다. 상가주택과 관광형 숙박 단지의 장점을 모두 갖춘 덕분이다. 갤러리84 필지별 분양가는 419.83㎡(옛 127평) 기준으로 3.3㎡당 평균 450만원 내외다. 유대현 금광 대표는 “갤러리84가 영종도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 연 10%가량 투자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홍보관은 미단시티 초입에 마련돼 있다.

[김경민 기자 / 사진 : 윤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