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27 13:43:40 | 최종수정 2012.03.27 18:26:52
세종시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유일한 온탕이다.
지난해 6월 첫 마을 2단계는 청약률 6대1을 기록했으며 민간 분양단지 중 포스코 더샵은 평균 63대 1, 최고 141대 1의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높은 청약률은 계약으로 이어져 모든 상품이 완판 된 상황이다. 이후 올 2월 분양한 현대 엠코가 청약 1만건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프리미엄이 4천만원까지 형성되는 등 시세 차익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관심과 이슈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순환고리가 생겼다.
초기 송도국제도시에 쏟아졌던 이슈와 관심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청약 광풍을 일으키는 기현상을 만들었던 것과 동일한 분위기가 세종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 하지만 그 규모와 지속성에 있어서는 송도국제도시 보다 세종시가 파급력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세종시 이전이 확정된 정부기관 소속 14000여명의 공무원 이외에도 행정기능과 연결된 서비스업 전문직 종사자, 판매업 종사자, 기자단 200여명, 도시건설과 과련된 공사 관계자, 관련 기업체, KAIST 등 확보된 배후 수요만 살펴봐도 이러한 기대치를 올리기에 충분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1인 혹은 2인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소형가구들이 적지 않은데 세종시 이전 공무원 중 40%인 6000명이 나홀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무총리실 리서치 결과를 보아도 그러하다. 뿐 만아니라 세종시는 과천과 유사한 교육특화 도시로 인지되어 교육열 높은 대전에서 이전 희망자들이 다수 존재하며 소형주택 위주의 주소 이전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형 가구를 대상으로 한 타켓 상품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유일하다. 세종시는 주거 환경을 고려하여 원룸 건축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중 세중코리아 대표는 "세종시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공무원이란 확실한 수요가 보장되며 특히 1-2인 이주 계획을 가진 소형 가구의 경우 아파트보다 저렴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위한 투자 개념으로 봐도 안정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는 대우에서 시행.시공을 진행하는 자체사업이자 신규 택지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상품으로 분양가도 저렴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되고 있다.
이전 예정인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한 1-5 생활권에서도 청사 바로 아래쪽인 C24 블록에 위치하여 정부청사를 5-15분내로 도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총 1,036실 초대형 오피스텔의 규모에 맞게 각종 편의시설을 통하여 입주자들의 편리를 극대화하고 1층에 휴게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공개 공지를 계획하여 보행자를 배려함과 동시에 4층에는 입주자를 위한 옥상정원을 배치하였으며 20층에는 비즈니스라운지 미팅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주민공동시설과 게스트룸을 계획한 것도 눈길을 끄는 점.
무엇보다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는 기존의 아파트 분양이 이전 대상 공무원, 지역우선청약 중심으로 이루어져 지역외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적었던 것과는 달리 전국 단위로 청약통장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 신청금 만으로 청약할 수 있어 전국의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인순 분양소장은 "리서치 결과 세종시 이전 공무원 중 40%가 나홀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2인 가구 중심의 오피스텔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반증이다. 위치나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세종시/매경닷컴 연기홍/조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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