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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돈 모인다는데..' 새 철길·도로 주변 부동산 잡아볼까 본문
'길 따라 돈 모인다는데..' 새 철길·도로 주변 부동산 잡아볼까
◇개통 앞둔 철길·도로 어디?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새로 개통하는 철길과 도로도 적지 않아 집값을 견인할 최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소사~원시선이 개통된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에서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시 원시역까지 이어지는 23.3㎞ 구간(12개 역)의 복선전철이다.
김포도시철도도 내년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연결되는 9개 정거장(총 23.67㎞)이 막바지 공사 중이다.
내년 말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이 서울 상일동과 하남 미사강변도시로 연결된다. 기존 상일역부터 4.75㎞ 구간에 강일역·미사역·풍산역이 우선 내년 개통하고 2020년까지 덕풍역·하남시청역·검단산역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도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8개 정거장을 잇는 9.1㎞의 3단계 연장구간이 내년 10월 개통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송파·강동지역과 강남·강서지역이 직접 연결돼 한강 이남의 동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2020년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24년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서울시)
전철·도로 개통이 다가오면서 수혜 지역 집값도 상승세다.
내년 1월부터 본선에 전동차를 투입해 시운전에 들어가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이 지나는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는 올 들어 아파트값이 3%가량 올랐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이 될 올림픽공원역과 붙어 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2단지 전용면적 83㎡형은 지난 2월 9억 3000만원을 형성했으나 7월에는 12억 5000만원으로 3억원 이상 뛰었다. 8·2 대책 발표 이후 9월에는 11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수혜 단지인 하남 망월동 미사강변도시 28단지 전용 59㎡형은 올해 초 4억 5000만~4억 7000만원 선에서 6~7월에는 5억 1000만~5억 3000만원 선으로 올랐다. 또 다른 수혜 단지인 풍산아이파크5단지도 전용 84㎡형이 지난 3월 5억 35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5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소사~원시선이 지나게 될 시흥시는 시흥시청역과 연성역 인근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1년 새 10% 넘게 올랐다. 장현동 새재마을 대동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 8월 2억 4800만원에 팔렸다. 1년 새 27% 오른 것이다.
연성역 인근 능곡동 상록힐스테이트는 85㎡형도 작년 8월 3억 1800만원에서 지난 7월 3억 5800만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능곡자연앤4단지 85㎡형 역시 6500만원 올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골든키’는 단연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라며 “출퇴근이 편리한 것은 물론 서울의 풍부한 인프라를 보다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속도로나 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철길 개통 예정 주요 수혜단지 올해 실거래가 변화(단위: 원, 자료: 국토교통부)
실거주와 시세 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새 철길과 도로가 들어서는 주변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주변으로는 서울 상일동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과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연내 분양한다. 고덕아르테온은 4066가구(전용 59~114㎡)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중 13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올 초 분양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고덕주공5단지 재건축 아파트, 3.3㎡당 2235만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그라시움 분양권 시세가 3.3㎡당 2700만~2800만원 선(호가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승 기대감이 크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하남 감일지구 A4블록 589가구 등이 눈에 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하철 등 철길 개통을 앞둔 단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서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향후 교통 호재를 누리게 되면 지역 시장 전체가 재조명돼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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